“용광로같이 연합해 온 예장백석의 역동성, 다음세대에 전할 것”

손동준 2023. 9. 7. 03: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용광로.

양병희 영안교회 목사가 소속 교단인 예장백석의 45주년을 한 단어로 소개했다.

양 목사는 "예장백석은 한국교회 2대 교단으로 도약했다"며 "한국교회가 분열을 거듭하는 현실 앞에 성경의 가르침에 순종하며 조건 없이 하나 되는 일에 앞장서 온 결과"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장백석 설립 45주년 기념대회
준비위원장 양병희 목사 인터뷰
예장백석 45주년 준비위원장인 양병희 영안교회 목사가 6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기념대회 의미를 소개하고 있다. 영안교회 제공


용광로. 양병희 영안교회 목사가 소속 교단인 예장백석의 45주년을 한 단어로 소개했다. 장로교 정체성 아래 신학 노선이 같다면 적극적인 연합과 영입을 이어온 교단의 역사와 구성원의 역동성에 대한 자부심을 담은 표현이다.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총회(총회장 장종현 목사) 설립 45주년 기념대회를 앞두고 준비위원장인 양 목사를 6일 서울 중랑구 영안교회에서 만났다.

양 목사는 ‘자생교단’으로 시작한 교단의 역사를 소개했다. 1978년 복음총회로 시작한 후 1981년 합동진리, 1982년 진리연합, 1983년 합동정통으로 이름을 바꾸며 지속적인 연합을 추진했다. 2009년에는 백석총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양 목사는 “45년 전 백석은 초라했다. 우리의 시작은 10㎡도 채 되지 않는 작은 신학교였다”며 “우리 교단은 해외 선교사나 외부 단체의 도움 없이 반세기 만에 매머드급 교단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1160개 교회가 백석총회로 가입했고 지난 6월 10개 교단 2215개 교회가 백석총회와 연합했다. 예장백석 소속 교회 수는 9725개로 늘었다. 양 목사는 “예장백석은 한국교회 2대 교단으로 도약했다”며 “한국교회가 분열을 거듭하는 현실 앞에 성경의 가르침에 순종하며 조건 없이 하나 되는 일에 앞장서 온 결과”라고 했다.

양 목사는 “교단에 속한 교회 중 3분의 2가량이 맨땅에서 개척해 일어났다는 점은 우리의 자랑”이라며 “아무리 어려워도 사람이 아닌 하나님만 바라보며 의지하겠다는 신앙고백이 백석학원과 백석총회를 이끌었다. 그 중심에는 정치보다 영성에 집중할 것을 강조한 교단 설립자 장종현 목사의 지도력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45주년 기념대회에는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3만여 성도들이 모일 예정이다. 장종현 예장백석 총회장이 설교하고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가 비전 메시지를 선포한다. 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등이 축사를 전한다.

양 목사는 “지난 45년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교단의 역량과 열정을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100년의 비전을 품고 용광로 같은 교단의 역동성을 다음세대에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장백석이 내세우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순서도 마련된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학문을 위한 신학은 죽은 신학’이라는 문제의식 아래 교회와 세상을 살리는 신학이 돼야 한다는 예장백석의 신학 갱신 운동이다.

그는 “기념대회를 위해 모든 백석인이 하나가 돼 준비했다”며 “기념대회가 단순히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한국교회와 민족을 향한 기도의 함성이 회복을 넘어 부흥을 이루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줄 확신한다”고 말했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