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이전에… 조 목사가 꽃피운 K미션 있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용기(1936~2021)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긍정적·현실주의적 메시지와 시대 속에서 이야기하는 상황화 능력이 대한민국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문화활동으로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있는 'K컬처' 이전에 조 목사의 전방위적 해외성회 사역을 통한 'K미션'이 국제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용기(1936~2021)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긍정적·현실주의적 메시지와 시대 속에서 이야기하는 상황화 능력이 대한민국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문화활동으로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있는 ‘K컬처’ 이전에 조 목사의 전방위적 해외성회 사역을 통한 ‘K미션’이 국제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명수 서울신학대 명예교수는 6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영산 조용기 목사 2주기 추모 목회자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조용기 목사와 해방 이후의 한국 사회와 기독교’를 주제로 한 발제에서 박 교수는 “조 목사를 중심으로 한 K미션은 1970년대부터 많은 해외 목회자를 한국으로 불러들였고, (동시에 조 목사는) 해외여행의 자유화·공산권의 붕괴와 함께 전 세계를 누비며 복음을 전파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조 목사가 전 세계 복음 사역을 활발하고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던 비결로 국제교회성장연구원(CGI)과 해외선교 전문기구인 DCEM(David Cho Evangelistic Mission)의 역할을 꼽았다. 박 교수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자 조 목사는 1976년 CGI를 만들었다. 이후 전 세계 수많은 목회자들이 한국으로 와서 조 목사의 성령운동을 체험하고 이를 자신의 교회에 접목한 데 이어 그의 해외사역을 지원하는 DCEM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DCEM은 빌리 그레이엄(1918~2018) 목사의 사역 지원단체인 빌리그래함전도협회(BGEA)와 같은 성격의 단체다.
생전의 조 목사가 주창한 ‘4차원 영성’(생각·믿음·꿈·말)을 주제로 발표한 김삼환 여의도순복음김포교회 목사는 “조 목사는 4차원 영성 가운데 꿈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며 “꿈이 제일인 이유는 하나님이 주시는 꿈이 있는 사람은 항상 긍정적이며 매사에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모든 역경을 믿음으로 이겨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유족 대표인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순복음의 뿌리에서는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영양분이 계속 뿜어져 나와야 한다”면서 “이번 콘퍼런스가 나침반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콘퍼런스에 앞서 열린 2주기 추모예배에서 참석자들은 ‘오중복음 삼중축복’을 핵심으로 하는 조 목사의 신앙유산을 되새겼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조 목사가 생전 즐겨 인용하던 요한삼서 1장 2절을 바탕으로 ‘십자가에서 이루신 일’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조 목사님은 생전에 ‘절대로 죽겠다고 말하지 마세요, 살겠다고 하세요’라는 말을 즐기셨다”며 “‘할 수 있다 하면 된다’고 말씀하신 긍정 메시지를 마음에 새기며 살아가자”고 권면했다. 이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으로 ‘삼중축복’(영·혼·육의 축복)의 삶을 누리는 성도가 되자고 강조했다.
글·사진=조승현 임보혁 기자 chos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믿음으로 기도를” 생전 육성 귀에 쟁쟁… 복음 열정 ‘큰 울림’ - 더미션
- 폐지 노인 비 막아준 ‘우산 천사’…‘현금 3만원’도 뽑아 줬다
- 정년 연장 기류속… 대형교회 목회자 조기 은퇴 ‘신선한 바람’ - 더미션
- 의성에 가면… 7080 행복이 꽃피는 교회 청춘학교가 있다 - 더미션
- 수개월 매달린 절벽 신 하나님의 큐사인을 기도하며 기다렸다 - 더미션
- ‘기부 천사’ 남다른 나눔 DNA “지금, 가까운 곳부터 실천을” - 더미션
- ‘팀 켈러’는 살아있다… 제자·성도·동역자 6인 ‘작은 교회’ 철학·낮은 곳 섬김 유지 이어 -
- 빚의 늪에 빠진 청년들, 채무 관리 어떻게… “대출 받아야 한다면… 반드시 상환 계획 세워라”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
- “태아 살리는 일은 모두의 몫, 생명 존중 문화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