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화가가 그린 세상 전시… 광림교회 뜻깊은 70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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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나무 밑 전시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
경인미술관 제3전시관에는 신규 작가 4명을 포함한 총 26명의 작품 약 52점이 내걸렸는데 박진수(30) 전지원(31·여) 화가의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에 참석한 김정석 광림교회 감독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습 그대로 순수하고 따뜻한 시각으로 내일을 다시 그려가자는 게 우리 화가들의 메시지"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희망과 소망을 꿈꾸자"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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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나무 밑 전시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 이곳에 여느 화가들과 사뭇 다른 모습의 화가들이 눈에 띄었다. 몸은 다소 불편해 보였지만 얼굴만큼은 해맑은 발달장애 화가들이었다. 이들은 6~12일 사단법인 광림과 광림이레센터가 주관하는 발달장애 화가들의 미술 전시회 ‘새로운 내일’전에 참여했다. 전시회가 처음 시작된 것은 2003년이다. 매년 열리던 전시회는 코로나 팬데믹 등의 여파로 2018년 이후 4년간 열리지 못했다. 그러다 광림교회 설립 70주년이자 광림이레센터 20주년을 맞은 올해 다시 열리면서 의미를 더했다.
경인미술관 제3전시관에는 신규 작가 4명을 포함한 총 26명의 작품 약 52점이 내걸렸는데 박진수(30) 전지원(31·여) 화가의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평소 산을 좋아하는 박 화가의 작품은 ‘설상이 보이는 풍경’, 즉 눈과 서리가 쌓인 산의 모습이었다. 10년 이상 이어진 기법 연구를 통해 발달장애를 겪는 사람에게선 쉽사리 볼 수 없는 창조성을 담아냈다는 평가다. 도심을 좋아하는 전 화가는 중국 상하이의 빌딩 풍경을 가늘고 색깔이 다양한 펜으로 화폭에 담았다. 화가들의 작품은 실물을 넘어 디지털로도 만날 수 있다. 일부 작품은 디지털 판화(프린트)와 디지털 아트(NFT)로도 판매된다.
전시회에 참석한 김정석 광림교회 감독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습 그대로 순수하고 따뜻한 시각으로 내일을 다시 그려가자는 게 우리 화가들의 메시지”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희망과 소망을 꿈꾸자”고 권면했다.
글·사진=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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