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훨씬 끈질기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전혜진 2023. 9. 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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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영화인들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손을 맞잡고, 껴안고, 위로하며 뚜벅뚜벅 다양성의 길을 걸어왔다.
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포스터.

“대놓고 힘내자는 말보다 ‘우리는 끈질기다’라고 읊조리는 한마디가 더 위로될 때가 있죠.”이숙경 집행위원장의 말처럼 여성 영화인들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손을 맞잡고, 껴안고, 위로하며 뚜벅뚜벅 다양성의 길을 걸어왔다. 올해 25주년을 맞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위대한 발걸음을 조명한다.

특별 상영작인 아녜스 바르다의 〈아무도 모르게〉.

여성 조각가의 입체적인 삶을 다룬 켈리 라이카트 감독, 미셸 윌리엄스 주연의 개막작 〈쇼잉 업〉을 필두로 한국 여성감독 1세대의 영화적 유산과 여성영화 개척사를 돌아보는 ‘박남옥 탄생 100주년: 여성감독 1세대 탐구’, 그리고 지난 1월에 타계한 ‘배우 윤정희 추모 상영’ 등은 물론 제인 캠피언과 아니 에르노를 비롯해 여성 예술가의 삶과 초상을 담은 ‘예술 하는 여자들, 외침과 속삭임’ 등 동시대 여성과 영화인의 현실과 지향점을 반영한 특별 프로그램들이 기다린다. 변화할 듯 변화하지 않은 현실 속 질문들을 끈기 있게 마주해온 여성이라면 이 영화인들의 존재를 통해 다시 나아갈 힘을 얻을 것이다.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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