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장관, 우크라 전격 방문…“10억달러 지원 발표 계획”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년만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블링컨 장관이 우크라이나 고위당국자들을 만나고 러시아의 침공에 직면한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보전, 민주주의에 대한 미국의 흔들리지 않는 약속을 입증하기 위해 오늘(6일)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방문 기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데니스 슈미할 총리, 드미트로 쿨레바 외교장관 등과 만나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의 반격과 미래 재건 노력을 논의한다.
블링컨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안보, 인도주의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을 논의하고 이들 분야에서 미국이 어떻게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알렸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국무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블링컨 장관이 10억달러 상당의 추가 지원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쿨레바 장관과 회담에 앞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반격에서 좋은 진전을 이뤄내는 것을 봤다”며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성공하는 데 필요한 것뿐 아니라 미래에 이런 침공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장기적으로 강력한 억제력과 방어력을 갖추는 데 필요한 것을 확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는 미국이라는 강력한 파트너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해 9월 8일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자리에서 쿨레바 외교장관 등과 고위급 회담을 한 후 대규모 군사 지원을 약속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왜 한국을 중국 일부라 했나…이제야 드러났다, 시진핑 속내 | 중앙일보
- 고교생 딸 친구 26번 성폭행…통학차 기사, 2심서도 "난 무죄" | 중앙일보
- 이근, 뺑소니로 면허취소 됐는데…차 몰고 경찰서 갔다가 또 입건 | 중앙일보
- 조개구이는 옛말…모든 객실이 스위트룸, 승마도 즐기는 그 섬 | 중앙일보
- 도경수 코에서 연기가…영상 딱걸린 '실내 흡연' 과태료 낸다 | 중앙일보
- 한인 모녀 틱톡 1100만뷰 '냉동김밥' 대란…미국 한인마트 돌풍 | 중앙일보
- "비싸서 안 가""무조건 해외로"…황금연휴에도 내수는 빨간불 | 중앙일보
- 용산 상공 400m서 핵폭발?…김정은 '최대 살상고도' 찾고있다 | 중앙일보
- 김정은 딸 김주애 표정, 밝았다 어두워져…통일부 분석 보니 | 중앙일보
- 美서 '징역 100년' 서씨 사연 어떻길래…특별사면 여부 주목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