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2023]부스 뛰쳐나간 車회사들 “문화재와 차량전시 결합”

오규민 2023. 9. 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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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독일 뮌헨에 있는 '뮌헨 레지덴츠'.

빨간색 네모난 '큐브' 모양의 건물 주위로 차량을 전시했다.

이 회사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QA·EQB의 부분변경 모델을 전시했다.

2025년 생산 예정인 라발(Raval), 콘셉트카, 포뮬러E(전기차 경주대회) 차량 등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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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시내 유서 깊은 건축물과 결합한 전시공간
'오픈 스페이스'로 관객 맞이해
럭셔리한 벤츠와 가족친화적인 BMW그룹
친환경 강조한 아우디·포르셰

5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독일 뮌헨에 있는 ‘뮌헨 레지덴츠’. 1385년부터 바이에른주의 바이에른 왕가와 비텔스바흐 왕가의 본궁이다. 수 세기를 거듭하며 증축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오랜 세월을 견뎌온 만큼 건물에서 다양한 건축 양식이 보인다. 각기 다른 양식의 건물들이 모여 수십 개의 ‘안뜰’을 만든다. 이 중 ‘아포테켄호프’(약국 안뜰)이라는 곳이 있다. 이 장소 오른쪽에 막스 폰 페텐코퍼가 일했던 약국이 있어서 이같은 명칭이 붙었다. 그는 현대 환경 위생학의 창시자로, 집·통풍 등이 건강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규명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바이에른 주의 비텔스바흐 왕가가 본궁으로 쓰던 '뮌헨 레지덴츠'를 전시 공간으로 활용했다. [사진=오규민 기자 moh011@]

메르세데스 벤츠는 유서 깊은 이곳에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빨간색 네모난 ‘큐브’ 모양의 건물 주위로 차량을 전시했다. 이 회사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QA·EQB의 부분변경 모델을 전시했다. 이외에도 EQS·EQE·비전EQXX·E클래스 올터레인(왜건)·G바겐 전기차 프로토타입 등 15대 차량을 볼 수 있었다. 2023 IAA모빌리티쇼의 본 행사장 내 부스보다 더 많은 차량을 가져다 놓은 것이다. 부스는 시내에서 10㎞가량 떨어진 ‘메쎄’(Messe) 내 있는데, 벤츠는 이곳에 E클래스 풀체인지 모델과 콘셉트카 ‘비전 원-일레븐’ 단 두 대만 전시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EQA 부분변경 모델 [사진=오규민 기자 moh011@]
메르세데스 벤츠 EQB 부분변경 모델 [사진=오규민 기자 moh011@]

큐브 내부에는 내년 말 공개 예정인 ‘콘셉트 CLA 클래스’가 자리했다. 이틀 전 이곳에서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이 발표회를 가졌으며 깜짝 손님으로 테니스의 전설 로저 페더러가 방문했었다. 건물 옆에선 E클래스 완전 변경 모델 등 시승 행사를 마련했다. 편히 앉아 쉴 수 있는 자리와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는 바도 있다.

큐브 내부에는 내년 말 공개 예정인 ‘콘셉트 CLA 클래스’가 자리했다. [사진=오규민 기자 moh011@]
뮌핸 시내 곳곳에 있는 자동차 회사들의 오픈 스페이스는 편히 앉아 쉴 수 있는 자리와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는 바도 갖췄다. 사진은 메르세데스 벤츠 오픈스페이스에 마련된 바의 모습이다. [사진=오규민 기자 moh011@]

이번 IAA모빌리티쇼는 대형 전시장보다 ‘오픈스페이스’가 주목받고 있다. 오픈 스페이스는 도심 문화재와 전시 공간을 결합한 공간이다. 자동차 회사들이 각자 개성을 가지고 꾸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주최 측은 “도심 전체에 펼쳐져 있는 오픈 스페이스는 예술과 문화를 결합했으며 온 가족과 모든 연령대를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고 밝혔다.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레지덴츠 내 메르세데스 벤츠 오픈 스페이스에서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왼쪽)과 테니스의 전설 로저 페더러(오른쪽)이 콘셉트 CLA 클래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 벤츠 AG]

중요한 의식 행사가 있을 때만 개방됐던 카이저호프(황제 안뜰)에는 폭스바겐 그룹 산하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쿠프라가 자리했다. 2025년 생산 예정인 라발(Raval), 콘셉트카, 포뮬러E(전기차 경주대회) 차량 등을 전시했다. 마찬가지로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라운지가 있었다.

쿠프라 라발 [사진=오규민 기자 moh011@]

미래 고객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 업체가 있다. BMW그룹은 뮌헨 레지덴츠 건너편 막스 요셉 광장에 BMW·BMW모토라드·미니의 오픈스페이스를 차렸다. 이 회사는 여러 가지 미션을 진행한 아이들에게 모형 차량 3개를 선물로 준다. 어린이 구역(Kids Area)도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헤나(일정 기간만 유지되는 문신)를 새겨주기도 했다. 이 회사는 메쎄 대신 이곳에만 미니 전기차 3종(쿠퍼·컨트리맨·에이스맨)을 전시했다.

BMW그룹 오픈스페이스에 전시된 미니 쿠퍼 전기차 [사진=오규민 기자 moh011@]
BMW그룹 오픈 스페이스는 어린이 구역(Kids Area)도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헤나(일정 기간만 유지되는 문신)를 새겨주기도 했다. [사진=오규민 기자 moh011@]
BMW그룹 오픈 스페이스에서는 여러 가지 미션을 진행한 아이들에게 모형차량 3개를 선물로 준다. [사진=오규민 기자 moh011@]

친환경을 주제로 오픈 스페이스를 꾸민 회사들도 있다. 아우디와 포르셰는 BMW 오픈스페이스에서 약 500m 떨어진 비텔스바흐 광장에 친환경 오픈 스페이스를 열었다. 양사는 전기자전거를 시험 주행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아우디는 RS e-트론 GT 등 전기차들만 선보이면서 생산 과정에서 재활용품 사용 등 재료 순환에 대한 전시도 진행했다. 포르셰는 최근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처음 공개했던 하이퍼 컨셉트 스포츠카 ‘미션X’를 전시했다.

뮌헨 비텔스바흐 광장에 마련된 포르셰(왼쪽 자동차 모형 내부) 와 아우디의 오픈 스페이스 [사진=오규민 기자 moh011@]
아우디가 시험 주행할 수 있게 마련한 전기자전거 [사진=오규민 기자 moh011@]
포르셰 하이퍼 컨셉트 스포츠카 ‘미션X’ [사진=오규민 기자 moh011@]

뮌헨=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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