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하다 발견된 초대형 버섯, 희귀종에 성 기능에 탁월?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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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서 돌덩이만한 크기의 버섯이 발견돼 화제다.
지난 5일 홍성군에 따르면 금마면 화양리 서석기(73)씨는 추석을 앞두고 산소 벌초를 하러 가던 중 야산에서 댕구알버섯 2개를 발견했다.
한상국 박사는 "댕구알버섯은 국내 법정보호종에 속하지 않고, 전국에서 종종 발견되기 때문에 세계 희귀종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상국 박사는 "최근 내렸던 집중 호우의 영향으로 댕구알버섯이 성장해 발견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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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홍성군에 따르면 금마면 화양리 서석기(73)씨는 추석을 앞두고 산소 벌초를 하러 가던 중 야산에서 댕구알버섯 2개를 발견했다. 지름 약 30cm에 무게가 2kg에 달하는 대형 버섯과 주먹 크기 정도의 버섯이었다. 국내에서는 댕구알버섯에 대한 여러 속설이 존재한다. 댕구알버섯의 정체를 알아본다.
댕구알버섯은 수분, 영양 환경에 따라 그 크기가 제각각이다. 지름 약 30cm에 무게 2kg에 달하는 대형 크기로 자랄 수 있고, 이보다 작게 자랄 수 있다. 버섯은 기본적으로 균의 열매로 봐야 한다. 댕구알버섯은 부생균에서 비롯됐으며, 주로 썩은 나무 퇴비에서 자란다. 댕구알버섯은 포자가 형성되기 전, 싱싱한 어린 시기에만 식용으로 쓰인다. 그 이상 자라면 버섯 안이 갈색 포자 덩어리로 변해 먹을 수 없다.
한편, 댕구알버섯은 세계 희귀종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니다. 버섯 전문가인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한상국 박사는 "버섯 희귀종은 실제로 특정 지역에서만 자라거나 사라져가는 종을 이르는데, 우리나라 법정보호종(버섯)은 산림청에서 지정한 10종과 환경부에서 보호종으로 지정한 1종인 화경솔밭버섯뿐"이라고 말했다. 한상국 박사는 "댕구알버섯은 국내 법정보호종에 속하지 않고, 전국에서 종종 발견되기 때문에 세계 희귀종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등의 해외에서도 심심찮게 발견된다는 게 한 박사의 설명이다. 전북 남원의 한 사과 과수원에서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년째 해마다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
한상국 박사는 "최근 내렸던 집중 호우의 영향으로 댕구알버섯이 성장해 발견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댕구알버섯이 남성 성 기능에 좋아 5000만 원에 달한다는 속설도 존재하지만, 댕구알버섯과 남성 성 기능 연관성은 아직 의학적으로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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