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추락사' 관련 이태원 클럽 압수수색…"마약 구매 정황 포착"
강원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이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태원 클럽을 압수수색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오후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을 압수수색했다.
이 클럽은 경찰관이 추락할 당시 아파트에 함께 있었던 일행 중 일부가 전날 저녁 방문했던 곳이다. 경찰은 이곳에서 먼저 모였다가 사고가 난 아파트로 장소를 이동해 단체로 마약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해당 클럽이 마약 구매 경로 중 하나였다는 정황을 포착해 유통경로를 찾고 있다.
의사와 대학생 등을 포함한 아파트 모임 참석자 16명 중 대기업 직원 A씨가 이 클럽에서 마약을 구매한 단서가 나왔다. A씨가 클럽 화장실 앞에서 수십만원어치 마약을 구매했고 현장에서 투약도 했었다는 진술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클럽 화장실 앞 CCTV 등을 확보해 A씨의 당일 행적이 담겼는지 확인하고 있다. 또 클럽을 찾은 사람들이 마약을 구매하는 모습으로 의심되는 장면이 있는지도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아파트 모임 참석자들이 해당 클럽에서 정기적으로 만났던 거로 파악돼, 클럽이 마약 공급책과 접촉하는 장소로 이용됐을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해당 클럽 측은 압수수색을 받은 건 맞지만, 클럽 내에서 마약을 하거나 거래하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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