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7일 한중 회담 개최 협의 중"…북핵 문제 논의 가능성

이기민 2023. 9. 6. 22: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7일 중국 리창 총리와 회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6일 저녁 자카르타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정도로 리창 총리와 한중 회담을 할지 말지 오늘 밤 이야기하는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대통령·리창 中총리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7일 중국 리창 총리와 회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6일 저녁 자카르타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정도로 리창 총리와 한중 회담을 할지 말지 오늘 밤 이야기하는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리 총리와 처음 만났다.

이번에 리 총리와의 회담이 성사되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지난해 11월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지 10개월 만에 한·중 최고위급 회담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인도네시아(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리창 중국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부터), 윤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리창 중국 총리, 라오스 손싸이 시판돈 총리, 브루나이 하사날 볼키아 국왕.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회담에서는 한중 간 상호호혜적 발전 관계 모색·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역내외 현안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협력을 강화할 조짐이 보이는 만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 단합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 단합을 강조하며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주요 자금원인 해외 노동자 송출과 불법 사이버 활동의 차단을 위한 공조에 여러분의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북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에 역할을 해달라고 메시지를 전한 게 있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 발언은) 북한의 은밀한 불법 행동이 중국의 영토와 공해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신경 써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를 철저히 이행해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한 정도"라며 "거기에 대해 중국은 구체적으로 대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 핵·미사일 능력을 신장시킬만한, 대한민국과 국제사회가 보기에 부정적인 행동을 중국이 의도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