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이 기내 곳곳에 변을… 美비행기, 2시간 만에 ‘설사 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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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스페인으로 향하던 기내에서 한 승객이 심한 설사 증상을 보이면서 여객기가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5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지난 1일 저녁 애틀랜타에서 바르셀로나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기내 승객의 설사 문제로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에서는 나이지리아 라고스로 향하려던 영국항공 여객기에서 한 남성 승객이 대변을 보고 이를 좌석, 바닥 등에 묻히는 이상행동을 보여 운항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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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지난 1일 저녁 애틀랜타에서 바르셀로나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기내 승객의 설사 문제로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여객기는 비행 당일 승객 336명을 태우고 정시에 출발했으며, 이륙 약 2시간 만에 버지니아 중부 상공에서 애틀랜타로 돌아왔다. 델타항공 측은 “기내 의료 문제가 발생했고, 비행기 청소를 위해 애틀랜타로 돌아가야 했다”고 밝혔다.
당시 조종사는 항공교통관제소에 ‘생물학적 위험(biohazard issue)’으로 인해 회항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한 승객이 공개한 녹음에도 이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조종사는 관제소에 “생물학적 위험 문제”라며 “승객이 비행기 곳곳에 설사를 했다. 애틀랜타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항공기는 출발 약 2시간 뒤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돌아왔다. 이후 청소를 마친 뒤 다시 이륙했으며, 2일 오후 5시 16분경(스페인 현지 시간) 바르셀로나에 무사히 도착했다. 항공사 측이 해당 승객에게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델타항공 관계자는 “목적지까지 다시 비행하기 위해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작업했다”며 “여행 계획이 지연되면서 불편함을 겪은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내 승객의 용변 문제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에서는 나이지리아 라고스로 향하려던 영국항공 여객기에서 한 남성 승객이 대변을 보고 이를 좌석, 바닥 등에 묻히는 이상행동을 보여 운항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남성은 승무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에 의해 제압됐으며, 항공사는 이 사건을 생물학적 위험으로 보고 3시간가량 기내 청소와 소독을 실시한 뒤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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