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황재균 끝내기' KT, 극적으로 4연패 탈출…선두 LG와 승차 5.5G
배중현 2023. 9. 6. 21:52
KT 위즈가 극적인 끝내기로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KT는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를 4-3으로 승리했다. 8회까지 0-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9회 대량 득점에 성공,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승리로 선두 LG와의 승차를 5.5경기로 좁혔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LG는 충격에 가까운 역전패로 고개 숙였다.
이날 경기는 LG 선발 케이시 켈리와 KT 선발 에스 벤자민의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5회까지 두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면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균형을 깨트린 건 LG였다. LG는 6회 초 1사 후 신민재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우익수 파울 플라이 때 3루 주자 신민재가 홈을 파고들었다.
KT는 타선이 꽉 막혔다. 1회 말 1사 2루에서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가 범타로 물러났다. 3회 말에는 선두타자 배정대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했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0-1로 뒤진 7회 말 2사 1·2루에선 대타 김준태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위기를 넘긴 LG가 8회 초 추가 득점을 올렸다.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신민재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상대 포수 송구가 뒤로 빠진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김현수가 우전 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KT는 0-2로 뒤진 8회 말 2사 2·3루에서 알포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히려 LG가 9회 초 2사 1·2루에서 홍창기의 적시타로 3점째를 뽑았다.
KT는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대타 문상철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장성우의 적시타로 첫 득점했다. 1사 후 박경수의 볼넷으로 1·2루 주자를 쌓은 뒤 배정대의 적시타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후속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루. 김민혁이 1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황재균이 좌익수 방면 끝내기 적시타로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LG 천적' 벤자민이 7이닝 5피안타 1실점하며 승리의 가교 역할을 했다. 타선에선 2번 황재균이 5타수 3안타 2타점, 8번 배정대가 3타수 2안타 1득점 활약했다. LG는 켈리가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타선에선 2번 신민재가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3번 김현수가 4타수 2안타 1타점했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부진이 결정적. 고우석은 3분의 2이닝 4피안타 4실점 난조로 패전 투수가 됐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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