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곽빈마저 무너졌다...막을 수 없는 '활화산' KIA 타선

안희수 2023. 9. 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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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국내 에이스’ 곽빈(24) KIA 타이거스 타선을 넘지 못했다. 

곽빈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3과 3분의 1이닝 동안 9피안타(2피홈런) 6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올 시즌 KIA전 두 경기에서 11과 3분의 1이닝을 막으며 2자책점을 기록했던 곽빈조차 한껏 달아오른 호랑이 발톱 앞에 주저 않았다. 

곽빈은 가장 어려운 1회를 잘 넘겼다. 선두 타자 박찬호는 낮은 변화구를 결정구로 삼진을 잡아냈지만, 후속 타자 김도영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상대한 ‘거포’ 나성범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선 커브가 통하지 않으며 볼넷을 내줬다. 

주자 2명을 두고 4번 타자 최형우를 상대했다. 전환점을 만들었다. 초구 슬라이더에 이어 2구째로 같은 구종을 던져 타이밍을 빼앗았다. 높이 뜬 타구가 좌익수에 잡혔다. 곽빈은 기세를 이어 5번 소크라테스 브리토까지 삼진 처리했다. 1~4구 중 포심 패스트볼(직구) 3개를 던졌고,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커브로 타자 허를 찔렀다. 루킹 삼진. 

곽빈은 2회도 실점 없이 막았다. 선두 타자 김선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황대인을 우익수 뜬공, 김태군을 삼진 처리했다. 최원준을 상대하며 1루 주자에게 도루를 내줬지만, 타자와의 승부에서는 내야 직선타를 유도했다. 

상대 기세에 눌리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곽빈은 고비를 넘지 못했다. 3회 초, 선두 타자 박찬호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김도영을 내야 뜬공 처리했지만, 이어 상대한 나성범과의 승부에서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며 우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두산 타선은 KIA 선발 투수 토마스 파노니를 넘지 못했다. 곽빈의 외로운 싸움은 4회까지 이어졌다. 선두 타자 김태군에게 사구를 내준 뒤 최원준과 박찬호에게 연속 우전 안타를 맞고 추가 1점을 내줬다. 두산 야수진이 오버런을 한 타자주자 박찬호를 1-2루 사이에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냈지만, 곽빈은 주자를 3루에 두고 상대한 김도영에게 다시 좌월 투런홈런을 맞고 추가 2실점 했다.

곽빈은 나성범에게도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구원 투수 이형범이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이 추가됐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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