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토스 시작' KIA 산체스, 1군 복귀 준비 시작..."9월 말 돌아오길 바란다"

김지수 기자 2023. 9. 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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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으로 이탈했던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1군 마운드로 돌아오기 위한 첫발을 뗐다.

김종국 KIA 감독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1차전에 앞서 "산체스는 전날부터 30m 롱토스를 시작했다. 던지고 나서 통증도 없다고 들었다"며 "이번주까지는 롱토스를 계속 이어가고 통증이 없다면 다음주부터 하프 피칭에 돌입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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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부상으로 이탈했던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1군 마운드로 돌아오기 위한 첫발을 뗐다.

김종국 KIA 감독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1차전에 앞서 "산체스는 전날부터 30m 롱토스를 시작했다. 던지고 나서 통증도 없다고 들었다"며 "이번주까지는 롱토스를 계속 이어가고 통증이 없다면 다음주부터 하프 피칭에 돌입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산체스는 전반기 막판 대체 외국인 투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뒤 8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5.2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 부진에 빠지며 팀을 애태우기도 했지만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7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산체스는 한화전 이후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했다. 지난달 28일 정밀 검진에서 우측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부분 손상 및 충돌 증후군이 확인됐다. 수술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지만 주사 치료를 통한 재활 과정을 거쳐 회복까지 3주가량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산체스는 일단 열흘 동안 순조롭게 몸 상태를 회복했다. KIA도 산체스의 공백 속에서도 최근 8연승을 내달리며 5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산체스만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시즌 막판 순위 다툼에 더 힘을 받을 수 있다.

공교롭게 KIA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36개의 잔여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시즌 56승 50패 2무, 승률 0.528로 4위 NC 다이노스를 0.5경기, 3위 SSG 랜더스를 2경기 차로 뒤쫓고 있는 가운데 후반기 막판 휴식 없는 강행군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최근 경기한 부상을 털고 복귀한 좌완 이의리가 이달 중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2주가량 자리를 비운다. 산체스가 최대한 빠르게 돌아와야만 선발 로테이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김종국 감독도 이 때문에 "산체스가 통증만 없다면 이달 말 정도로 (1군 복귀 등판을)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 팀은 잔여 경기가 너무 많이 남아 있다. 선발투수 자원이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불리한 상황으로 갈 수도 있다"며 "산체스가 최대한 빠르게 복귀하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IA는 이날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9연승에 도전한다. 파노니는 올 시즌 3승 1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타선 지원 속에 5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좌익수)-김선빈(2루수)-황대인(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꾸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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