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北에 “러시아에 무기 제공 땐 대가 치를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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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무기거래를 추진하는 것으로 지목한 북한에 대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무기제공과 관련한 궁극적인 결정권자"라며 "결국 우크라이나인들을 죽이는 데 쓰일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북한에 계속 요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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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무기거래를 추진하는 것으로 지목한 북한에 대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전쟁과 관련해 현재 북·러간 무기거래 협상이 활발히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주권 국가에 속한 영토를 정복하기 위한 전쟁(우크라이나전)에서 곡물저장고와 주요 도시의 난방인프라를 공격하기 위해 사용될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하는 것은 북한에 좋은 인상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우리가 공개했듯이 앞으로 무기거래와 관련한 두 나라 지도자급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는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북·러 지도자들이 직접 대면하는 것도 포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외교·안보 사령탑이라고 할 수 있는 설리번 보좌관이 직접 브리핑에 나서 경고한 것은 사안을 심각하게 본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지난 2월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무기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며 “미·중관계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앞서 4일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르면 다음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기거래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무기제공과 관련한 궁극적인 결정권자”라며 “결국 우크라이나인들을 죽이는 데 쓰일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북한에 계속 요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 국무부도 이날 “우리는 어떤 국가든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전쟁을 지원할 경우 생길 수 있는 후과(後果)에 대해 매우 분명하게 언급해왔다”며 “이번 일과 관련해 역내 동맹국들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에 러시아와의 무기 협상을 중단하고, 무기를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않을 것이란 공언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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