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 둘째날… 오염수·수사외압·홍범도 등 놓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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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정부질문 둘째 날인 6일 정부·여당과 야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등을 놓고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이날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첫 질의자로 나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2020년 10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가 나왔을 때 우리 바다에 영향이 없다'는 논문을 발표했는데 (당시 문재인정부가) 압력을 가해 철회 요청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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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정부질문 둘째 날인 6일 정부·여당과 야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등을 놓고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이날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첫 질의자로 나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2020년 10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가 나왔을 때 우리 바다에 영향이 없다’는 논문을 발표했는데 (당시 문재인정부가) 압력을 가해 철회 요청을 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석에서 고성과 항의가 나왔지만, 성 의원은 “반일 감정에 편승해 정권 타도하려고 하는 것 내려놓으시라”고 맞받았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해군이 바닷물을 먹는 걸 아시나. 조수기를 이용해 청수로 만들어 사용하는데 조수기는 방사능을 거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총리는 “그 물은 다 정수가 될 것”이라며 “바닷물이 위험하지 않다는 조사가 매일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이 “(해군은) 방사능 측정 장비를 1대도 갖고 있지 않다. 국민의힘에서 안전하다고 하니까 해군의 안전마저도 등한시하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그러자 한 총리는 “해군을 갈라치기 하려고 하는 건가”라고 받아쳤다.
김경협 민주당 의원의 질의 때도 언쟁이 벌어졌다. 김 의원이 윤석열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확장억제를 했다고 자랑하는데 실제로 확장억제가 됐나.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한 총리는 “천만에, 그렇지 않다. 의원님이 착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의석에서 항의가 쏟아졌지만, 한 총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정말 공부 좀 하세요, 여러분”이라고 대응했다.
김병주 의원이 해병대 사건과 관련한 국방부 장관 경질설이 사실이냐고 묻자 한 총리는 “저는 그런 것(경질)은 지금은 적절하지 않다. 그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육군사관학교 내 흉상 이전과 관련해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홍범도 장군이 북한을 이롭게 한 적이 있나”고 따지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북한하고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결국은 김일성의 6·25를 사주한 것이 스탈린 공산당이라고 보기 때문에 (홍 장군이) 스탈린이 집권한 이후 공산당 입당을 한 것”이라고 맞섰다. 안 의원은 또 “육사의 정신적 뿌리는 신흥무관학교인가, 국방경비사관학교인가”라고 물었고 이 장관은 “국방경비사관학교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박장군 박성영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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