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 폴란드 대통령 만나 K-방산 적극 홍보

강민한 2023. 9. 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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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두다 대통령 만나 Made in Changwon 명품무기 홍보
‘전방위 방산외교’ 시동 창원 체계기업과 상생협력 업무협약 등
6일(현지시간) ‘MSPO’ 현대로템 부스에서 홍남표 창원시장(앞줄 왼쪽 두번째)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등이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왼쪽 첫번째)로부터 K-방산 브리핑을 듣고 있다. 창원시 제공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5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 2023 국제방위산업전’에 참석해 관내 방산기업을 격려하고 전방위 방산외교를 펼쳤다.

‘MSPO 국제방위산업전’은 폴란드 최대 규모 국제방위산업전으로 프랑스, 영국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로 폴란드 국방부와 국영 방산그룹 PGZ가 공식 후원하고 있어 방산업계에게는 기회의 장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글로벌 방위산업 ‘큰손’으로 떠오른 폴란드는 지난해 국내 방산 수출액의 72%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이 주도국 자격으로 참가해 개막식, 고위급 대담, 공동세미나 등을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폴란드의 공식 초청을 받은 홍 시장은 ‘엑스포 갈라 오프닝 세러머니’와 폴란드 국방부 주관 오찬 등 공식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폴란드 국방부 관계자 및 기업체 관계자를 만난 홍 시장은 세계 방산 시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K-방산 핵심 도시인 창원의 위상을 홍보하며 전방위 네트워크 구축과 관내 방산기업의 세계진출을 위한 방산외교에 힘썼다.

이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등 폴란드 방산 관계자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의 부스가 있는 한국관을 방문했다.

6일(현지시간) ‘MSPO’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에서 홍남표 창원시장(왼쪽)과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에서 두다 대통령을 만난 홍 시장은 같이 호마르-K 등 방산무기를 관람하고 이어 두다 대통령과 현대로템 관계자로부터 창원의 대표 무기인 K2 전차와 현대로템의 K-방산 브리핑을 들었다.

또 이날 홍 시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를 방문해 손재일 대표와 체계기업과 협력기업의 수출 확대와 해외 동반 진출 활성화 내용이 담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창원시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상생 협약은 지방정부 차원에서 관내 대·중소 방산업체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체계기업과 함께 노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이달 초 방사청과 중기부는 방산 대·중소 기업의 상생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 시장 교두보 마련을 위해 최근 폴란드 현지에 유럽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6일(현지시간) 홍남표 창원시장(오른쪽)과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가 ‘MSPO’ 현대로템 부스에서 ‘창원시와 현대로템 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이어 홍 시장은 ‘MSPO’ 현대로템 부스를 방문해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와 ‘창원시와 현대로템 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환담을 나눴다.

홍 시장은 “K-방산의 수출경쟁력은 체계기업과 협력업체의 유기적인 협업이 밑바탕이 됐을 때 지속가능한 것이다”며 “K-방산이 세계 시장에 우뚝 서는 그날까지 창원시는 방산 체계기업과 중·소 협력업체의 수출 확대와 동반성장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MSPO’에 참가한 지역 방산 중소기업인 아이스펙, 수옵틱스, 퍼스텍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창원 방산 중소기업들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며 K-방산 열풍이 지속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수출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홍 시장은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 산하 ‘WZM’ 기업 부스를 방문했다. ‘WZM’은 지난 3월 현대로템과 폴란드형 K2PL전차 생산·납품 컨소시엄 이행합의서를 체결한 기업으로 포즈난시에 소재하고 있다.

포즈난시는 창원시와 국제우호도시 협약 체결 예정 도시로 홍 시장은 WZM 관계자와 환담을 나누며 K-방산의 대표도시인 창원과 지역 방산기업들을 소개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MSPO’ 주도국인 한국은 국방부 주재 리셉션을 했다. 이날 리셉션에 참석한 홍 시장은 각국 국방부 관계자와 교류하며 방산 외교를 이어갔다.

홍 시장은 K-방산 핵심 도시인 창원의 위상을 홍보하면서 “방산 시장 특성상 관련 정부 기관 및 기업 간 접촉이 중요하다”며 “창원시는 방산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수출 활성화와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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