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감독 “너 오늘 꽝이었어” 베넷 “약속 지킬겁니다” [IS 고양]
김우중 2023. 9. 6. 18:09
미국프로농구(NBA) 전체 1순위 출신 앤서니 베넷(30)이 입국 첫날 연습경기까지 소화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경기 전 베넷을 보고 “몸이 좋아 보인다”고 했지만, 그는 긴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소노는 6일 오후 4시 고양 소노 아레나 보조 경기장에서 열린 동국대와의 연습경기에서 67-69로 졌다. 지난 시즌 ‘양궁 농구’를 선보인 컨셉트는 여전했지만, 이날은 좀처럼 림을 외면했다.
한편 베넷은 이날 시작과 함께 코트를 밟았다. 당초 베넷은 이날 새벽 입국해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김승기 감독 역시 이날 낮에 처음으로 베넷과 만났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오늘 뛸진 모르겠다”면서도 “몸이 굉장히 좋아 보인다”고 했는데, 곧바로 그를 선발로 투입했다. 베넷은 김지후·김강선·조쉬 토랄바·김민욱과 선발로 나섰다.
1쿼터 초반 토랄바와 2대2 플레이를 몇 차례 선보인 베넷은 이윽고 첫 슛까지 시도했다. 정면에서 시도한 3점슛은 깔끔하게 림을 통과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베넷의 활약은 1쿼터 만에 끝났다. 수비에서 점점 걷는 모습이 나오더니, 백코트 속도도 눈에 띄게 느려졌다. 두 번째 3점슛은 림을 맞고 나왔고, 5분가량 소화한 뒤 코트를 나왔다. 이후 김승기 감독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자전거로 향해 컨디셔닝에 집중하는 모습이 나왔다. 베넷은 그 뒤로 다시 코트를 밟지 않았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베넷은 “빨리 경기 체력을 올려야 한다. 오늘 못 보여준 것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치르느냐가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지나가던 김승기 감독은 베넷을 향해 “너 오늘 꽝이었다”며 농담을 건네자, 베넷은 “약속 지킬 것이다”고 웃으며 답했다.
동료들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베넷은 “팀원들의 활약을 봤다. 대만보다도 수준이 훨씬 높은 것 같다. 큰 기대를 할 수 있었고, 나 역시 자신감이 생긴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김승기 감독은 “대만과 비교하면 안 된다. 지금 몸 상태 30%밖에 안 되는 거 같은데,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베넷은 웃으며 김승기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고양=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소노는 6일 오후 4시 고양 소노 아레나 보조 경기장에서 열린 동국대와의 연습경기에서 67-69로 졌다. 지난 시즌 ‘양궁 농구’를 선보인 컨셉트는 여전했지만, 이날은 좀처럼 림을 외면했다.
한편 베넷은 이날 시작과 함께 코트를 밟았다. 당초 베넷은 이날 새벽 입국해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김승기 감독 역시 이날 낮에 처음으로 베넷과 만났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오늘 뛸진 모르겠다”면서도 “몸이 굉장히 좋아 보인다”고 했는데, 곧바로 그를 선발로 투입했다. 베넷은 김지후·김강선·조쉬 토랄바·김민욱과 선발로 나섰다.
1쿼터 초반 토랄바와 2대2 플레이를 몇 차례 선보인 베넷은 이윽고 첫 슛까지 시도했다. 정면에서 시도한 3점슛은 깔끔하게 림을 통과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베넷의 활약은 1쿼터 만에 끝났다. 수비에서 점점 걷는 모습이 나오더니, 백코트 속도도 눈에 띄게 느려졌다. 두 번째 3점슛은 림을 맞고 나왔고, 5분가량 소화한 뒤 코트를 나왔다. 이후 김승기 감독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자전거로 향해 컨디셔닝에 집중하는 모습이 나왔다. 베넷은 그 뒤로 다시 코트를 밟지 않았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베넷은 “빨리 경기 체력을 올려야 한다. 오늘 못 보여준 것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치르느냐가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지나가던 김승기 감독은 베넷을 향해 “너 오늘 꽝이었다”며 농담을 건네자, 베넷은 “약속 지킬 것이다”고 웃으며 답했다.
동료들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베넷은 “팀원들의 활약을 봤다. 대만보다도 수준이 훨씬 높은 것 같다. 큰 기대를 할 수 있었고, 나 역시 자신감이 생긴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김승기 감독은 “대만과 비교하면 안 된다. 지금 몸 상태 30%밖에 안 되는 거 같은데,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베넷은 웃으며 김승기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고양=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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