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00달러를 향해 무한 질주하고 있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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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전 세계 원유 생산의 21%를 차지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올해 말까지 석유 감산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탓이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국제유가 방어 차원에서 감산기간 연장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르웨이 에너지 컨설팅그룹 리스타드에너지의 조지 레온 수석부사장은 "국제유가 강세 움직임은 글로벌 석유시장을 상당히 위축시키고 전세계 유가 상승이라는 하나의 결과만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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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전 세계 원유 생산의 21%를 차지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올해 말까지 석유 감산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탓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4달러(1.3%) 상승한 배럴당 86.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22년 11월 15일 이후 최고치다.
특히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1.04달러(1.2%) 오른 배럴당 90.04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11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90달러 선을 돌파했다. 국제 유가는 올해 들어 8%가량 상승했다.
사우디가 연말까지 자발적 감산을 이어갔다고 밝힌 게 대형 악재로 작용하면서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 에너지부는 지난 7월 시작한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 정책을 오는 12월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사우디가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을 이어가면 10~12월에도 사우디의 일일 원유 생산량은 900만 배럴에 그치게 된다. 1년 전보다 200만 배럴가량 적은 규모다.
이에 앞서 러시아도 하루 30만 배럴의 석유수출 규모 축소를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국제유가 방어 차원에서 감산기간 연장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대했던 중국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질 못하면서 국제유가의 하방 압력을 키운 것이다.
이 때문에 국제유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예상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유가가 계속 상승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노르웨이 에너지 컨설팅그룹 리스타드에너지의 조지 레온 수석부사장은 “국제유가 강세 움직임은 글로벌 석유시장을 상당히 위축시키고 전세계 유가 상승이라는 하나의 결과만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세계 2·3위 산유국들의 잇따른 감산 조치에 주식시장도 고개를 숙였다. 고유가가 가뜩이나 잡기 힘든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재차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에너지가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 이상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95.74포인트(0.56%) 하락한 3만 4641.9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94포인트(0.42%) 내린 4496.83에, 나스닥지수는 10.86포인트(0.08%) 떨어진 1만 4020.95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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