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출구 없는' 이재명 단식 7일차…당내 중단 요구 속 친명계는 고심 등
▲'출구 없는' 이재명 단식 7일차…당내 중단 요구 속 친명계는 고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 투쟁이 6일로써 7일차를 맞은 가운데, 당내에서 단식의 명분과 출구 전략에 대한 의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 대표 스스로는 "단식을 끝내는 조건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지만, 당내 비판 분위기 속에서 친명(친이재명)계는 향후 행보에 대한 고심이 깊은 모양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뉴스쇼'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단식을 끝내는 조건과 관련해 "있을 수 없다"고 밝히면서 "국민이 겪는 고통을 함께 느끼고 현재의 상황이 얼마나 절박한가를 보여드리기 위해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이거 해주면 (단식을) 안 할게, 저거 하면 안 할게 이렇게 말할 수가 없는 것"이라며 "지금은 목숨을 걸어야 될 만큼 세상이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강경한 의지에도 당내 시선은 그리 곱지 않아 보인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상민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제는 단식을 멈추어 달라. 명분도 실리도 별로 없다"며 "공감을 얻기도 어렵다. 여론은 매우 냉소적이다. 국민들께서 매우 힘들어하고 걱정이 많다"고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비명계로 분류되는 조응천 의원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지금까지 YS(김영삼 전 대통령)나 DJ(김대중 전 대통령) 이런 분들은 단식 목적이 간명하고 단순했는데 이번에는 두루뭉술한 게 사실"이라며 "어느 것 하나 용산이 '알았다, 그래 내가 받을게'라고 할 만한 것들이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이 대표가 스스로 조건이 있는 단식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 더욱더 난감한 것"이라고 바라봤다.
조 의원은 이어 "기한이 없는 단식, 조건이 없는 단식이라고 공언을 하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종전과 같이 상대방에서 손을 들어주고 일정 부분 수용해서 끝날 것 같지 않다"며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탈진해서 쓰러지고 이건 생명이 위독하겠다고 해서 실려가는 것 외엔 지금 달리 방법이 없다"고 개탄했다.
▲대출 규제 완화돼 멈춤 없는 고가 아파트 거래
올 들어 7월까지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10채 중 4채는 실거래가가 1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똘똘한 한 채의 영향과 부동산 규제 완화 등으로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2만1629건 가운데 10억원 이상 거래가 8562건으로 집계됐다.
10억원 이상의 거래 비중은 2017년 11.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 선을 넘었으며, 2018년 12.5%, 2019년 25.6%, 2020년 21.6%를 기록했다.
이후 2021년과 2022년에는 36.4%로 치솟았고 올해 상반기 39.6%를 기록했다. 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이와 반대로 같은 기간 9억원 이하 거래는 1만3067건으로 전체 거래에서 60.4%를 차지해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또 칼부림 난 줄 알았다" 6일 을지로 4가역서 대피 소동
잇따른 흉기난동 사건으로 인한 불안감이 가시질 않는 가운데 인파가 밀집한 지하철에서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6일 오전 8시22분께 서울지하철 2호선 외선순환 열차 안에서 승객들이 범죄가 일어난 것으로 오인해 을지로4가역에서 내려 대피했다. 승객들이 한꺼번에 출입문 쪽으로 몰리면서 4명이 다친 것으로 공사는 파악했다. 1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대피 소동이 벌어진 2호선 열차는 을지로4가역에서 6분가량 정차했다. SNS에는 "칼부림 범죄가 난 줄 알았다", "사람들이 묻지마 범죄자와 같이 내렸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범죄자로 추정되는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을 봤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경찰은 "승객들이 소리를 지르며 도망간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여러 건 받고 출동했지만 범죄가 발생한 사실은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열차 안에서 승객 1명이 소리를 지르자 다른 승객들도 동요한 것으로 파악했다.
전날 퇴근길 지하철에서도 비슷한 소동이 있었다. 전날 오후 6시20분께 지하철 9호선 당산역 승강장에서 20대 남성이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을 추행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다른 승객들은 흉기난동이 일어난 줄 알고 대피했다.
피해자와 주변 승객들이 남성을 잡으라며 소리를 지르자 다른 승객들이 칼부림으로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또 칼부림 난 줄 알았다" 6일 을지로 4가역서 대피 소동
- '출구 없는' 이재명 단식 7일차…당내 중단 요구 속 친명계는 고심
- 대출 규제 완화돼 멈춤 없는 고가 아파트 거래
- [9/4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삼성전자, 주가 9만원 전망에도 개미 매도세 이어지나 등
- [9/5 데일리안 퇴근길뉴스]김정은 딸은 왜 '웃음'을 잃었나 등
- 이재명, 이번에는 못 피했다…확정시 대선출마 불가
- 국민의힘 "죄지은 자가 벌 받는 것은 진리…이재명,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해야"
- "민심이 이겼다. 법치가 승리했다"…김기현 "이재명, 봉고파직·위리안치해야"
- 서양의 풍자·동양의 서정… '아노라'와 '연소일기'가 그린 현대 사회의 균열 [D:영화 뷰]
- ‘오! 대반전’ 홍명보호 원톱, 조규성·주민규 아닌 오세훈…공중볼 경합 승률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