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아세안 공동성명’ 채택…“반세기 선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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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아세안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미래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 정부가 발표한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이 협력의 외연과 깊이를 확장해 온 것을 환영한다"며 "KASI가 아세안 중심성과 AOIP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근간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에 기초한 규칙 기반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아세안과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국방과 방산, 사이버 안보, 마약, 테러 등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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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3대 비전과 인태전략…北 견제
“부산엑스포 통해 성장경험 나누고 싶어”
윤석열 대통령이 ‘한·아세안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미래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반세기 만에 선진국으로 도약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6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인도·태평양(인태)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AOIP)에는 미얀마를 제외한 아세안 국가들이 참석하고 동티모르가 옵저버 자격으로 참여했다.
AOIP는 인도네시아 주도로 지난 2019년 채택된 아세안 차원의 인태 지역 구상으로 △아세안 중심성 △포용성 △개방성 △투명성 등 협력원칙을 명시하고 있다. 4대 중점협력 분야에는 해양과 경제, 연계성 지속가능 개발 등이 포함돼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 정부가 발표한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이 협력의 외연과 깊이를 확장해 온 것을 환영한다”며 “KASI가 아세안 중심성과 AOIP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근간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협력 강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3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3국은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 구조에 대해 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인태 전략을 조율하고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KASI를 바탕으로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제시한 방법은 △아세안 안보 협력 강화 △아세안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과 개발격차 해소 △기후변화 대응과 보건 분야 아세안 협력 등이다.
윤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에 기초한 규칙 기반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아세안과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국방과 방산, 사이버 안보, 마약, 테러 등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내 핵심 해상교통로인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이 인태 지역 번영에 필수적이다”라며 “아세안 국가의 해양 법집행 역량을 지원하고 아세안 연합훈련 공조를 확대하겠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아세안이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해선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사업’ 출범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과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시티 등 미래사업 분야에서 민간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가 필요한 지원을 계속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세안의 포용적 성장과 통합 지원을 위한 메콩강위원회 신규 기여를 약속하고 한·아세안 FTA를 개선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사업은 아세안 디지털 격차 해소와 경제 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메콩강위원회에는 한국이 내년부터 새로운 개발 파트너로 참여해 100만달러를 공여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과 보건 분야 협력을 위해 ‘한·아세안 메탄 행동 파트너십’으로 아세안 메탄 감축 노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백신 생산과 치료제 개발 협력을 지속해 감염병 대응역량도 키운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아세안 정상들에게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그는 “한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반세기 만에 선진국으로 도약한 나라”라며 “(2030 부산엑스포를 통해) 인류가 직면한 도전과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산은 지난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개최한 도시”라며 “아세안 정상들에게 친숙한 도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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