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바닥 다졌다더니…서울 아파트 거래량 주춤 ‘숨 고르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속 상승세를 나타내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여름철 비수기와 더불어 급매물 소진 후 매도호가가 단기간 상승하면서 매수심리가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들어 집값이 급격한 하락세를 멈추고 일부 반등한 것은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부의 부동산경기 부양책 영향이 컸다"며 "정부의 목표 공급액이 모두 소진되고 주담대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을 체감한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한풀 꺾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고가 랠리 멈춰…상승거래도 소폭 줄어
주담대 금리 부담 및 특례보금자리론 고갈 등 영향
지속 상승세를 나타내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여름철 비수기와 더불어 급매물 소진 후 매도호가가 단기간 상승하면서 매수심리가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591건으로 한 달 전 대비 6.7% 감소했다. 올 들어 처음으로 거래량이 꺾인 것이다. 매매거래량이 한 달 전보다 줄어든 건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상승거래 비중도 소폭 줄었다. 직방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은 50.4%로 6월(51.8%) 대비 감소했다. 이는 동일 아파트 단지, 같은 면적이 반복 거래됐을 때 직전 거래와의 가격 차를 비교한 것이다. 반면 하락거래 비중은 같은 기간 33.8%로 한 달 전 대비 1.35%포인트 증가했다.
8월 들어 상승거래 비중은 더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종전 대비 5% 이상 매매가격을 올려 받은 경우는 25.2%, 1~5% 정도 소폭 올려 계약한 거래 비중은 24.1%로 서울의 전체 상승거래 비중은 49.3%로 조사됐다. 같은 기준 하락거래 비중은 35.9%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국적으로는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이 늘고 하락거래 비중이 줄어드는 등 움직임이 이어진다. 최근 가격 회복세가 거래 패턴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서울은 전국 추세와 달리 상승거래 비중이 축소되고 하락거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8월은 아직 신고 기간이 많이 남아있어 이러한 패턴이 유지될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올 들어 개발호재가 있거나 정비사업 추진 단지 일부에선 신고가 거래가 이어질 정도로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그 결과, 7월 서울 아파트 거래 10건 중 1건은 신고가 거래였다.
지난 7월 ‘래미안대치패리스’ 전용 151㎡는 44억5000만원, ‘대치 SK뷰’ 전용 93㎡는 32억원에 각각 신고가를 썼다. 재건축이 본격화한 ‘은마’ 전용 84㎡는 지난달 27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10월(21억원) 대비 6억2000만원 가격이 뛰었다.
이처럼 거래량이 주춤한 것은 단기간 매도호가가 급등한 데 따른 피로감이 작용했단 분석이다. 1금융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이 연 7%를 바라보는 것도 부담이다.
여기에 정부가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해 마련한 특례보금자리론 소진이 다가온단 점도 영향을 미친다. 7월 말 기준 유효 신청금액은 31조원을 돌파해 정부의 공급목표액(40조원)의 77.5%를 소진한 상태다. 시장에선 이달 들어 고갈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본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이 여전하고 1년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연말께 종료되면 그에 따른 매수심리도 약화할 거란 견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들어 집값이 급격한 하락세를 멈추고 일부 반등한 것은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부의 부동산경기 부양책 영향이 컸다”며 “정부의 목표 공급액이 모두 소진되고 주담대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을 체감한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한풀 꺾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계부채가 오르고 부동산 PF 부실, 대내외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한 차례 집값이 또 하락할 거란 심리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본 순간 성욕이…" 처음 본 女 넘어뜨려 상체 올라탄 30대男
- "돈 많고 늙은 男과 원조교제 추천" 미인대회 출신女 대체 왜
- 부부모임서 동료아내 성폭행 시도…경찰까지 때린 소방관
- 이재명 '단식'에 계파갈등 수면 아래로…'체포안 표결' 불씨는 여전
- "우리 당 아냐"…민주당, '윤미향 조총련 행사 참석' 논란에 침묵
- 이재명, 이번에는 못 피했다…확정시 대선출마 불가
- 국민의힘 "죄지은 자가 벌 받는 것은 진리…이재명,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해야"
- '명룡대전' 원희룡, 이재명 1심 선고에 "책임있는 정치인 모습 보이라"
- 서양의 풍자·동양의 서정… '아노라'와 '연소일기'가 그린 현대 사회의 균열 [D:영화 뷰]
- ‘오! 대반전’ 홍명보호 원톱, 조규성·주민규 아닌 오세훈…공중볼 경합 승률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