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야 안진경, '3만평 카페' 사장 됐다…"그룹 해체 당시 극심한 우울증"(근황올림픽)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투야 출신 안진경이 카페 사장이 된 근황을 알렸다.

5일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투야 안진경을 만나다 새만금에 3만평 카페... 연예계 비리 스캔들로 희생된 최강 비주얼 3인조 멤버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는 안진경이 새롭게 오픈했다는 카페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카페 오픈한 지 "한 달 됐다"는 그는 "제가 하는 여기가 이 커피 브랜드 중 우리나라 최대 규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진경은 "3층 까지 있다. 건물 자체만 300평대고, 부지 전체 다 합하면 3만 평 정도"라며 "농어촌 공사 소유의 땅이다. 입찰 공고를 보고 입찰이 됐다. 제가 임대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투야 활동 시절도 언급했다. 투야는 1장의 앨범을 내고 사라진 비운의 걸그룹. 이에 대해 안진경은 "그 당시에 연예계 큰 비리 사건이 터졌다. 슬픈 일이지만 어쩔 수 없이 회사 문을 닫았다"고 했다.

투야 해체 후에는 우울증을 겪었다고. 그는 "너무 어린 나이에 큰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 그게 사라지고,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깨어있는 시간이 괴롭다는 느낌이다. 어떻게 하면 빨리 죽을 수 있을까 그런 상상을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안진경은 "그래도 투야였는데 대형 기획사에서 불러주지 않을까 기대했던 것 같다. 자만했던 거다. 심한 우울감이 왔다"며 "수면제를 과다 복용하고 잔 적이 있는데 옆에 있지도 않던 아빠 목소리가 들리더라. 그거 듣는 순간 '살아야 겠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부모님 생각해 힘을 내서 다시 열심히 살아보자 했다"고 했다.

이후 그는 기획사 오디션도 보러 다녔다고. 이후 안진경은 베이비복스 2기 팀으로 활동을 하다 바디프렌드 지점장까지 다양한 사회 생활을 경험했다. 결혼 후 현재는 육아 중이라는 그는 "올해 12월에 투야가 다시 뭉치게 됐다. 공연을 한다. 애기한테 엄마도 한때 이랬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라고 깜짝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