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청년에 월 1만원 신축 아파트 1000호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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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청년인구 정착을 돕고 유출을 막기 위해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청년이 돌아오고 머무르는 최적의 환경 조성을 위해 그들에게 돌아가는 몫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에 시·군에서 국토부의 통합공공임대주택사업으로 반값주택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 시·군에서 '만원주택'을 시행하면서 시군 간 형평성 문제가 있어 도 차원의 '전남형 만원주택 1000호 사업'을 1단계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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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
▲ 전남형 만원주택 조감도 |
ⓒ 전라남도 |
인구소멸지역으로 분류된 16개 군지역에 2035년까지 1년에 100~200호씩 순차적으로 고르게 건립할 계획이라고 전남도는 덧붙였다.
신축 비용 및 관리조직 운영비 등은 2893억 원으로 추산됐다. 도비, 광역소멸기금으로 충당한다.
만원주택 사업은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면적 84㎡(32평형) 이하의 주택, 청년을 위한 전용면적 60㎡(17평형) 이하의 주택을 신축해 보증금 없이 월 1만 원의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전남 일부 시·군에서 추진하는 1만 원 아파트의 경우 신혼부부가 아이를 낳고 살기에는 비좁다는 의견도 반영했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전남도는 사업실행력 확보를 위해 전남도의회와 협의를 거쳐 가칭 '전남형 청년주택 지원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조례에는 청년주택사업 지원 근거, 입주자격·기간, 월 임대료 등에 대한 세부 내용이 담긴다.
또한 월 1만 원 수준의 임대료를 유지할 수 있도록 운영비 재원 마련을 위한 별도 기금도 조성하기로 했다.
현재 운용 중인 한옥발전기금 530억 원에 추가로 150억 원을 출연, 총 680억 원 규모의 가칭 '청년주거안정 및 한옥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만원주택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전남개발공사에 전남도 주거복지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전남의 총인구수는 7월 말 현재 181만 71명이다. 최근 5년 사이 전남의 청년인구(18~39세)는 6만 7314명이 감소했는데, 이는 고흥군 전체 인구와 맞먹는 규모다.
▲ 김영록 전남지사가 6일 전남형 만원주택 조감도를 들고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
ⓒ 전라남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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