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폭주족 출신 시의원, 성폭행 혐의로 체포…당선 4개월여만에 추락

전진영 2023. 9. 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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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족, 클럽 웨이터 출신으로 시의원에 당선돼 일본 안팎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일명 '슈퍼 크레이지군', 니시모토 마코토(37) 미야자키시 시의원이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일본 경찰에 따르면 니시모토 의원은 지난 3일 오전 4시쯤 30대 여성 지인을 자신의 숙소로 강제로 끌고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에서도 당선 당시 화제의 인물로 주목받은 만큼, 현재 일본 언론은 니시모토 의원의 체포 소식을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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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현 경찰, 니시모토 마코토 의원 체포
'슈퍼 크레이지군'으로 당선 당시 화제 모았던 인물

폭주족, 클럽 웨이터 출신으로 시의원에 당선돼 일본 안팎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일명 '슈퍼 크레이지군', 니시모토 마코토(37) 미야자키시 시의원이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특히 그가 피해자의 신고 당일에도 시의회에 출석했던 것으로 알려져 일본 정계에서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슈퍼 크레이지 군'으로 활동중인 니시모토 마코토 의원.(사진출처=NHK)

6일 NHK는 슈퍼 크레이지군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던 마코토 의원이 지인 여성을 성폭행하고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경찰에 따르면 니시모토 의원은 지난 3일 오전 4시쯤 30대 여성 지인을 자신의 숙소로 강제로 끌고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피해 여성은 전신 타박상 등 전치 1주의 부상을 입었다.

여성은 다음날 경찰에 바로 피해를 신고했고, 경찰은 비동의 강간과 치상 등의 혐의로 이날 니시모토 의원을 체포했다. 일본에서 지방의회 의원은 불체포특권을 적용받지 않는다. 여기에 니시모토 의원은 여성이 신고한 4일에 9월 정례 시의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논란을 빚고 있다.

니시모토 의원은 불우한 어린 시절을 극복한 스토리를 홍보해 정계 진출에 성공한 인물로, 이에 파장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그는 야쿠자 출신 아버지 밑에서 자랐고, 10대 때 폭주족으로 활동하고 성인이 된 후에는 클럽 웨이터로 일했다는 등 일본 정치권에서 볼 수 없는 이력을 강조해 당선됐다.

2020년 도쿄도지사에 출마했을 당시에는 선거 운동 기간에 금발에 하얀 특공복 차림으로 유세를 펼치면서 정치를 희화화한다는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는 이후 정계 활동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겠다며 니혼대학 법학부에 진학해 공부하고 활동한 끝에 지난 4월 미야자키 시의원 선거에서 4000여표를 얻어 2위로 초선에 성공했다.

일본에서도 당선 당시 화제의 인물로 주목받은 만큼, 현재 일본 언론은 니시모토 의원의 체포 소식을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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