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은퇴' 최소 메시 보얀, 바르사서 새 출발...데쿠 밑에서 행정일 시작→10대 선수들 관리

김정현 기자 2023. 9. 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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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얀 크르키치는 최근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을 바르셀로나의 역대급 재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실패한 커리어를 보내고 은퇴를 선언했다.

언론은 "커리어 동안 불안 증세를 보여 힘든 시기를 보냈던 보얀은 이제 데쿠 단장과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여러 일을 한다"라며 "1군에 처음 올라온 어린 선수들을 관리할 예정이다. 라민 야말, 파우 쿠바르시, 디에고 코첸처럼 16세, 17세 선수들이 1군팀에 올라오는데 이들을 적절히 관리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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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보얀 크르키치는 최근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을 바르셀로나의 역대급 재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실패한 커리어를 보내고 은퇴를 선언했다. 

보얀은 곧바로 바르셀로나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한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다가오는 주 조직 개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여기에 데쿠 단장이 최근 은퇴를 선언한 보얀 크르키치를 합류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언론은 "다음 주, 바르셀로나의 스포츠 매니지먼트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데쿠 단장에 의해 발표될 예정이다. 가장 유명한 인물은 바로 데쿠다. 그는 지난 3월 선수에서 은퇴한 뒤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미 보얀은 은퇴 직후 스포츠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으며 조안 솔레르와 함께 지난 1일 있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식에 참석했다."라고 덧붙였다. 

보얀은 바르셀로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1990년생으로 33세인 그는 바르셀로나 아카데미에서 성장하며 역대급 재능을 뽐냈다. 그는 유스 레벨에서 이미 당시 1군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던 리오넬 메시 정도는 성장할 수 있다며 '최소 메시'로 국내에서 불리기도 했다. 

그만큼 스페인 현지에서도 많은 기대를 모은 보얀은 2007년 여름, 당시 17세 19일의 나이로 프로 무대에 데뷔해 당대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갈아 치웠다.

보얀은 정말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네 시즌 간 뛴 그는 163경기 41골 19도움을 기록하고 2010년 여름 AS로마로 향했다. 

이후 보얀의 커리어는 점점 더 꼬였다. AC밀란, 아약스를 거쳐 그는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 스토크시티로 이적했다. 그곳에서 잠시 부활하는 듯했지만, 그는 다시 길을 잃었다. 

2019년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몬트리올 임팩트로 이적해 두 시즌을 뛰었고 2021년 빗셀 고베(일본)로 이적하며 아시아 무대에도 발을 들였다. 두 시즌을 뛴 그는 올 3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어린 시절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좋은 커리어를 이어가지 못했던 보얀은 다시 자신이 성장했던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어린 선수들, 그리고 임대를 떠난 선수들을 관리한다. 

언론은 "커리어 동안 불안 증세를 보여 힘든 시기를 보냈던 보얀은 이제 데쿠 단장과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여러 일을 한다"라며 "1군에 처음 올라온 어린 선수들을 관리할 예정이다. 라민 야말, 파우 쿠바르시, 디에고 코첸처럼 16세, 17세 선수들이 1군팀에 올라오는데 이들을 적절히 관리한다"라고 밝혔다. 

또 "보얀은 현재 임대 중인 어린 재능들을 관리하며 그들이 여전히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인지시켜 줄 예정"이라며 "축구적 발전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성장도 도울 것이다. 집이나 아카데미를 떠나 처음 사회를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는 임대를 떠난 선수들이 버림받은 느낌을 받고 향수병을 없애고 싶어 하는 걸 확인했으며 이를 관리하는 것이 인간적인 의무이자 스포츠적 투자라고 생각했다. 보얀은 이 역할을 맡게 되며 또 카데트 B 팀의 코칭스태프들을 도울 예정이다. 

보얀은 고베에서 은퇴할 당시 "난 최근 몇 년간 스포츠 매니지먼트에 대해 공부해왔다. 난 축구를 넘어 많은 경험들을 했다. 난 구단의 일원이 될 준비가 됐고 스포츠 매니지먼트이든 선수들의 인간적인 매니지먼트든 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진=AP,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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