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장관 특보에 ‘탈북 외교관 1호’ 고영환 임명

박준상 2023. 9. 6. 15: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외교관 출신 첫 탈북민인 고영환(70)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이 통일부 장관 특별보좌역에 임명됐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고 특보는 자유민주주의와 전체주의 체제에서 모두 살아오신 분으로 누구보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잘 알고 계시는 분"이라며 "통일부의 정책 능력에 고 특보의 전문성이 가미되면 통일부의 역량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일성 불어 통역 담당…1991년 한국 망명
통일부 장관 특별보좌역으로 임명된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위촉장 전달식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외교관 출신 첫 탈북민인 고영환(70)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이 통일부 장관 특별보좌역에 임명됐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고 특보는 자유민주주의와 전체주의 체제에서 모두 살아오신 분으로 누구보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잘 알고 계시는 분”이라며 “통일부의 정책 능력에 고 특보의 전문성이 가미되면 통일부의 역량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일성 주석의 프랑스어 통역을 맡았던 고 특보는 1991년 콩고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관으로 일하던 중 한국으로 망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을 지냈고, 현재 통일부 산하 통일미래기획위원회 국제협력분과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에 신설된 통일부 장관 특보는 탈북민, 북한 인권 관련 국제협력, 북한 정보 분석 등 장관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임기는 1년이며 2회까지 연장할 수 있다.

고 특보는 위촉식에서 “통일부가 대북지원부가 돼서는 안 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씀에 공감한다”면서 “윤석열정부의 대북·통일정책이 성공해 남북관계가 호혜적이고 평등하고 대등하게 이뤄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