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제주시을 총선 출마해야" 국민의힘 제주도당 요청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내년 4월 22대 총선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주시을 지역구에 출마해야 한다는 뜻을 당에 공식 전달했다.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은 6일 오후 제주시 연동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선이 보류된) 제주시을 지역구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에 제주 출신 중량급 정치인을 임명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위원장은 “도당 차원에서 염두에 둔 인물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현 국토교통부 장관)”라며 “전에 구두로 관련 의사를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중앙당에서도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총선에 거론되는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약하기 때문에 인지도 있는 정치인이 좋겠다고 생각했으며, 그게 총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그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현재 제주시을 지역구 국회의원은 초선인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이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원희룡 장관님, 체급이 한참 위인 이재명 대표에게 자꾸 붙자 하지 마시고 제주시을로 오셔서 저랑 한판 붙자”고 제안했다.
한편 원 장관은 최근 내년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 “현재는 국토부 업무에 전념하고 최대 성과를 내 국정 동력을 확대하는 데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한 바 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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