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추 220배' 매운과자 챌린지…美 소년 결국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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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매운 과자를 먹은 뒤 일정 시간 동안 음료를 마시지 않고 버티는 '원칩 챌린지'에 참여한 10대 소년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NBC보스턴은 지난 1일 매사추세츠 주 우스터에서 원칩 챌린지에 도전한 14세 소년 해리스 월로바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유족은 해리스가 원칩 챌린지로 인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칩 챌린지는 미국 파퀴칩스가 판매 중인 매운 토르티야 칩 '원칩'을 먹은 후 물이나 음료를 마시지 않고 버티는 챌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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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사인 파악 위해 부검 진행"
미국에서 매운 과자를 먹은 뒤 일정 시간 동안 음료를 마시지 않고 버티는 '원칩 챌린지'에 참여한 10대 소년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소년의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NBC보스턴은 지난 1일 매사추세츠 주 우스터에서 원칩 챌린지에 도전한 14세 소년 해리스 월로바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 당일 해리스는 학교에서 같은 반 친구가 준 원칩 과자를 먹은 뒤 극심한 복통을 호소해 연락을 받고 학교에 온 부모와 함께 조퇴해 집에서 휴식을 취한 뒤 안정을 되찾았다. 그러나 몇 시간 뒤 집을 나서다가 돌연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유족은 해리스가 원칩 챌린지로 인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리스의 어머니는 "아들이 양호실에 다녀온 후 집이 아닌 병원으로 보내져야 했다"며 "더 이상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들도 원칩 챌린지의 위험성에 대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스터 경찰은 아직 정확한 사인이 드러나지 않았으며 이를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가 나오면 추가 수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원칩 챌린지는 미국 파퀴칩스가 판매 중인 매운 토르티야 칩 '원칩'을 먹은 후 물이나 음료를 마시지 않고 버티는 챌린지다.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몇 년간 인기를 얻고 있다.
원칩은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캐롤라이나 리퍼 등이 재료로 사용된다. 매움의 척도를 나타내는 스코빌 지수 기준으로 캐롤라이나 리퍼는 그 수치가 220만이다. 한국의 청양고추(4000~1만)보다 최소 220배가 매운 셈이다.
한편 이외에도 틱톡 등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챌린지 중 다치거나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사례들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환각과 비슷한 기분을 느끼기 위해 기절할 때까지 목을 조르는 '블랙아웃 챌린지(기절 챌린지)', 얼굴을 세게 꼬집어 일부러 상처를 만드는 '프렌치 흉터 챌린지' 등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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