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아시안게임 주장으로 낙점… 중원장악 넘어 '리더십 발휘' 중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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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주장을 와일드카드 백승호가 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대표팀 주장은 백승호, 부주장은 이재익이라고 밝혔다.
기존 아시안게임 선발 가능 연령에 김봉수 등 수준급 미드필더 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와일드카드 한 장을 백승호 선발에 썼다.
부주장 이재익은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준우승 당시 주전으로 활약했던 선수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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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주장을 와일드카드 백승호가 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대표팀 주장은 백승호, 부주장은 이재익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4일 창원에 소집돼 본선 대비 훈련을 진행 중이며, 13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했다가 16일 대회 장소인 중국으로 떠난다.
백승호는 황선홍 감독이 특히 신뢰를 보내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기존 아시안게임 선발 가능 연령에 김봉수 등 수준급 미드필더 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와일드카드 한 장을 백승호 선발에 썼다. 백승호가 정호연, 홍현석 등과 호흡을 맞추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줘야 한다.
선수에겐 도전이다. 백승호는 A매치 15경기 3골을 기록했고,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강력한 중거리 골을 넣는 등 큰 대회 경험을 갖췄다. K리그1 전북현대에 합류하기 전에는 스페인과 독일에서 뛰는 등 경험의 폭도 넓다. 하지만 리더로서 팀을 이끌어 본 경험은 많지 않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유독 어깨가 무겁다.
부주장 이재익은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준우승 당시 주전으로 활약했던 선수 중 하나다. 이번 아시안게임 연령인 1999년 이후 세대 중 주축 멤버였다. 강원FC에서 프로 데뷔 후 카타르의 알라얀, 벨기에의 앤트워프를 거쳤고 부상으로 오래 쉬는 등 짧은 프로 경력이 파란만장했다. 현재 K리그2 서울이랜드FC에서 꾸준히 활약 중이다.
부주장을 맡긴 건 경기에 투입하겠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다. 와일드카드 센터백 박진섭의 유력한 파트너로 평가되어오기도 했다. 최근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이한범, 일본의 베갈타센다이에서 뛰고 있는 김태현이 이재익의 경쟁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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