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사장 "인천공항에 혁신기술 도입… 오고 싶은 공항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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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인천공항에 첨단 혁신 기술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천공항을 모두가 오고 싶어하는 공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6일 이 사장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국제공항협의회(ACI) 고객경험 글로벌 써밋'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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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안면인식 출국 서비스 확대 도입
2026년엔 집에서 짐 부치고 수속 밟는 서비스도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인천공항에 첨단 혁신 기술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천공항을 모두가 오고 싶어하는 공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6일 이 사장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국제공항협의회(ACI) 고객경험 글로벌 써밋'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그는 "인천공항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발달된 산업 기술을 공항에 도입하는 게 중요하다"며 "필요에 의한 방문뿐만 아니라 우리 공항에 오고 싶어서 비행기를 타고, 비행기를 타지 않는 사람도 찾아오는 공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은 공항 산업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ACI 고객경험인증제'에서 세계 공항 최초로 최고 등급인 5단계를 획득했다. 이같은 높은 고객 만족도는 다른 공항에선 볼 수 없는 최첨단 기술이 도입된 영향이 컸다. 인천공항은 안면인식 정보만으로 출국이 가능한 스마트패스, 공항 외부에서도 짐을 부칠 수 있는 오프-에어포트 시스템 등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지난 7월 도입한 안면인식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2025년 4월까지 확대 적용하고 일반 매장에서도 안면인식으로 자동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부터는 공항 밖에서뿐만 아니라 집에서 짐을 부치고 수속할 수 있는 '홈드랍 서비스'를 운영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사상 초유의 여객 수 급감을 경험한 글로벌 공항들은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ACI 자료를 보면 올해 글로벌 항공 수요는 2019년 대비 90%까지 회복했다. 인천공항 이용객도 지난 7월 기준 약 524만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85% 수준까지 회복됐다. 인천공항은 이르면 2024년 말, 적어도 2025년에는 완전한 여객 수요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
이 사장은 "팬데믹 기간 동안 인천공항이 가장 잘했던 부분은 기존 인력 감축을 최대한 억제해온 것"이라며 "인력 감축 없이 버텨왔기에 공항 정상화도 큰 문제 없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 이후 전 세계 공항이 감염 확산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검역 부분에 신경을 더 써야 한다는 공감대가 생겼고, 인천공항은 더욱 안전한 공항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공항은 완전한 운영 정상화 이후 '글로벌 1위 공항'의 자리를 굳히기 위한 준비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 확대, 제4활주로 건설을 골자로하는 4단계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4단계 건설 사업이 2024년 마무리되면 인천공항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대폭 확대된다.
이번 글로벌 써밋은 이 사장이 지난 6월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참석하는 첫 글로벌 공식 행사다.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약 70개 공항, 60개국에서 60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석한다.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된 이후 새로운 공항운영 환경을 논의하고 산업 고객 서비스 경험을 높이기 위한 정보 공유의 장으로 마련됐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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