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화나' PD "류승수, 방송서 하기 힘든 얘기 최초 공개...정규 기대" (엑's 인터뷰②)

김현정 기자 2023. 9. 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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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이 프로그램과 잘 안 맞는다. 난 정말 화가 없다."

이유정 PD는 "기획 회의 때 같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나화나'를 만든 계기를 명확히 설명해 주는 게스트다. 류승수 씨는 방송에서 하기 힘든 얘기를 최초 공개해 줬다. 류승수 씨의 솔직한 말들을 보면서 시청자도 힐링이 될 거고 울림이 올 거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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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이 프로그램과 잘 안 맞는다. 난 정말 화가 없다."

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 출연하는 게스트들의 공식 멘트다.

하지만 녹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방송 초반 'NO 화'를 선언한 게스트들은 "나도 모르게 화가 난다", "매순간 화가 난다"라며 진솔한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이유정 PD는 엑스포츠뉴스에 “처음 섭외 전화를 드릴 때는 다들 화가 없어서 '나화나'에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끝날 때는 속 시원하게 털었더니 상쾌하다면서 다른 게스트들도 추천해 준다"라며 게스트들의 반응을 밝혔다.

이 PD는 "소리를 버럭 지르는 것만이 화가 아니라 누군가와의 소통에서 단절될 때 느끼는 화도 화라고 생각한다. 마음속에 쌓아두다 관계가 단절되고 마음의 병이 되고 잘 표출하는 사람도 있지만 너무 과하게 해서 해가 될 수도 있다. 안 좋게 다른 형태로 발현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면에서 '나화나'는 화를 억지로 참거나 분노를 무작정 표출하는 것이 아닌, 유쾌한 대화를 통해 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분출하는 모습을 보여줘 대리만족하게 해준다.

이유정 PD는 "‘나화나’는 화에 대한 부정이 아니라 그것도 우리의 감정이니 안 좋은 감정을 얘기하면서 털고 새롭게 비어내서 상큼하게 재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게스트들이 이경규 씨가 워낙 화를 유쾌하게 내니 옆에서 대리만족도 하고 권율, 덱스 씨가 공감해 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표출한다. 자기감정에 솔직하고 유쾌하게 표현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 연예인분들이 이미지 때문에 못 한 이야기들을 진솔하고 편하게 얘기해줘 고맙다"라며 솔직한 이야기를 꺼내준 게스트들에게 고마워했다.

5일 방송분 말미에 등장한 예고에서는 배우 류승수와 최여진이 등장했다.

이유정 PD는 “기획 회의 때 같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나화나’를 만든 계기를 명확히 설명해 주는 게스트다. 류승수 씨는 방송에서 하기 힘든 얘기를 최초 공개해 줬다. 류승수 씨의 솔직한 말들을 보면서 시청자도 힐링이 될 거고 울림이 올 거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나화나’여서 가능한 이야기였고 제작진도 MC들도 조금 더 진정성 있게 만들 수 있었다. 프로의 방향성이 점점 맞춰지는 과정인데 우리가 잘 만들면 좋은 의도를 전할 수 있구나 하는 걸 깨달은 회가 됐다. ‘나화나’를 설명하기에 가장 최적화된 게스트가 아니었나 한다"라며 기대를 전했다.

또 “최여진 씨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몸으로서의 새로운 케미를 시원하게 보여준다. 화라는 주제에 대한 재밌는 토크도 있고 화를 쌓아놓지 않고 표출하는 법에 대한 것들도 담아 의미 있다.

'나는 지금 화가 나 있어'는 현재 8회까지 파일럿으로 예정돼 있다. 향후 정규 편성을 기대해 볼만하다.

이유정 PD는 “5회부터 몰입되고 정돈된 토크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PD는 “정규 편성이 되길 모두 바라고 있다. MC들이 방송 다음 날 반응도 전해주더라. 재밌고 또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송을 오래 선보였으면 한다. MC들의 합이 점점 자리를 잡으면 어떤 토크쇼보다 의미 있게 자리 잡을 것”이라며 정규 편성을 기대했다.

또 "류승수 씨처럼 모두가 공감할 수 있고 진솔한 화를 얘기해줄 분들도 있고 방송을 많이 안 한 배우들도 있다. 시청자가 궁금해할 만한, 그동안 못 들은 이야기를 지닌 새로운 게스트들을 다양하게 소개하려고 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녹화는 다 같이 댄스파티로 마무리될 정도로 흥미로웠다. 권율, 덱스 씨가 주도적으로 이끌고 박명수, 이경규가 중간에 묵직한 형태의 또 다른 공감을 얹어주며 적절한 조합을 이룬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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