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이 있는지"…갈등·땀·눈물 섞인 '스우파2', 또 찢었다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첫 탈락팀 공개를 앞두고 있는 '스우파2'의 화제성이 폭발했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가 이번에도 통했다. 매회 많은 장면들이 이슈를 낳고 회자되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장악하고 있다.

지난 5일 방송에서는 계급 미션이 이어졌다. 특히 리더 계급 베베의 바다가 만든 '스모크' 안무는 방송에 등장하자마자 화제가 됐다. 바다와 잼 리퍼블릭 커스틴과 '메인댄서' 배틀 역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벌써부터 챌린지도 시작돼 '헤이마마'와 '새삥'을 잇는 흥행 안무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매운 춤싸움에 빠질 수 없는 갈등 구도들도 계속해서 나왔다. 특히 이날 3회에서는 잼 리퍼블릭 라트리스와 마네퀸 레드릭의 신경전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계급별 댄스 비디오 촬영 과정부터 워스트 댄서 지목까지 갈등을 이어갔다. 부리더 계급 메인댄서 라트리스는 레드릭을 '워스트 댄서'로 지목, 메인댄서로서 저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느꼈다"며 "서로 에너지가 달라 레드릭과 같이 일하면서 맞지 않다고 느껴졌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반면 레드릭은 플로우 파트를 같이 만들고, 구성을 함께 생각했다면서 자신은 '워스트'가 아닐 것이라 예상, 계급 미션 과정에서 라트리스를 많이 도와줬음을 밝혔다. 그러나 라트리스의 선택을 받자 레드릭은 "양심이 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한 번만 생각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는 말로 살벌한 분위기를 만들어 매운맛을 더했다.

'리더' 미나명의 눈물은 모든 댄서들을 울리면서 감동을 안겼다. 바다는 리더 계급 '워스트 댄서'를 딥앤댑 미나명으로 지목하면서 "워스트 아무도 없었다. 스코어 전략 싸움이었다"고 솔직한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미나명은 크루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내비치며 "저 때문에 저희가 약자 이미지로 처음부터 가는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하다. 우리 애들은 그래도 안 받아서 기뻐서 자랑스럽다"며 "최선 다해서 저희 애들한테 최고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리더의 무게를 짐작케 하는 진심에 바다와 딥앤댑 크루원들도 눈물을 훔쳤다. 

전문적이면서도 세심한 모니카의 심사평도 주목을 끌고 있다. 이날 모니카는 미들 계급 마네퀸의 왁씨&윤지를 메인댄서로 채택하면서 "왁씨, 윤지는 전쟁 영화 본 것처럼 진한 감정이 묻어나 기억에 많이 남는다"면서도, "과연 춤을 보고 사람들이 예쁘다고 할 수 있을까. 이들의 움직임을 보고 섹시하다 여기까지 갈까, 넘어가서 무서워 못봐주겠어 할까"라고 밝혔다.

이어 모니카는 "이 에너지를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번에 대중이 이런 강함도 맛봤으면 좋겠고 다른 관점을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심사평에 윤지는 "복합적인 감정이었다. 이해는 간다. 에너지를 조절해야하는 것도 맞고"라며 "몸이, 얼굴이 어떻다 댓글이 많은데 안 흔들렸다. 한 번도 안 흔들렸는데, 오늘 의문이 생겼다"며 여러 감정이 뒤섞여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스우파2'는 이번에도 한 회차에 여러 명장면을 만들어내면서  최고 시청률 4.7%, 평균 시청률 4.0%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AGB닐슨,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티빙에서도 동시간 전체 라이브 채널 중 실시간 시청 점유율도 '94%'로 최고 기록을 썼다.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스우파2'는 8월 5주 차 TV-OTT 비드라마 화제성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바다가 1위에 올랐고 커스틴이 2위, 리아킴이 5위에 랭크됐다. 계급 미션 음원도 국내 음원사이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지난 4일에는 '스우파'의 10대 버전인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도 시즌2 제작 확정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비교적 성적이 저조했던 '스맨파'로 주춤했던 춤 싸움에 다시금 불이 붙으면서 '스걸파'까지 그 화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여기에 최초 '탈락 크루'가 발생하는 'K-POP 데스 매치 미션'에서 계급 미션 '1위' 크루인 잼 리퍼블릭의 위기가 담기면서 최초의 탈락 크루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Mnet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