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일본 와카야마현과 협약…글로벌 워케이션 개척

윤일선 2023. 9. 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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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글로벌 '워케이션'(휴가지 원격 근무) 수요 선점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워케이션은 개인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넘어, 공간을 누리는 경험 자체가 하나의 신사업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시브랜드 전략 사업"이라며 "부산이 가진 강점과 차별화된 매력을 다양한 방법으로 국내외에 알려 글로벌 워케이션 수요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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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하마초 워케이션 홍보물.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글로벌 ‘워케이션’(휴가지 원격 근무) 수요 선점에 나선다. 시는 업무를 보면서 휴가도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 환경 조성에 속도를 내는 한편 해외 수요도 부산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 5일 일본 와카야마현과 ‘워케이션 문화 선도와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지난 4일부터 와카야마현 현지를 방문했고, 글로벌 워케이션 성지로 알려진 시라하마초를 찾아 관련 인프라를 둘러봤다.

일본은 유니리버재팬, 야후재팬 등 일본 대기업에서도 워케이션 제도를 공식적으로 도입하고, 지자체도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활용 중이다. 이런 가운데 시라하마초는 정보통신기술 대기업의 위성센터를 유치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어, 이번 협약이 운영 노하우를 습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특히 시는 2025년 3622억엔(약 3조28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일본 워케이션 수요를 부산으로 유입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에 조성된 부산워케이션거점센터. 부산시 제공


아울러 시는 오는 7일 부산워케이션거점센터와 아스티호텔 부산에서 ’워케이션 생태계 포럼‘을 개최한다. 글로벌 스타트업 콘퍼런스인 ‘바운스 2023’과 연계 개최하는 이 포럼은 기조강연, 주제발표, 패널토론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워케이션 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하는 서울, 강원, 제주 등 대표 지자체의 운영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공유하고 관련 분야의 전문가와 국내외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들이 교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워케이션은 개인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넘어, 공간을 누리는 경험 자체가 하나의 신사업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시브랜드 전략 사업”이라며 “부산이 가진 강점과 차별화된 매력을 다양한 방법으로 국내외에 알려 글로벌 워케이션 수요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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