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매체 "김민재 그립다…KIM 없으니 라흐마니+로보트카도 엉망"

김현기 기자 2023. 9. 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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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리가 홈에서 라치오에 무릎을 꿇은 가운데 지역 언론이 김민재의 공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로보트카에 대해서도 조금씩 걱정하고 있다"며 "난 로보트가가 경기에 덜 관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민재 뛸 때 나폴리 감독인)루치아노 스팔레티 시절의 로보트가가 아닌 (스팔레티 감독 이전 사령탑인)젠나로 가투소 시절의 로보트가로 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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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나폴리가 홈에서 라치오에 무릎을 꿇은 가운데 지역 언론이 김민재의 공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민재가 빠진 것도 큰 타격이지만 그와 호흡을 맞추던 선수들의 능력도 지난 시즌 같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5일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매체인 '나폴리 매거진'에 따르면 저널리스트이자 나폴리 유력지 '일 마티노'의 고위층인 프란체스코 데 코레가 이 같은 견해를 전했다.

데 코레는 라디오 채널 '키스키스 나폴리'에 출연한 뒤 김민재의 빈 자리를 얘기했다. 데 코레는 "예를 들어 아미르 라흐마니 같은 경우는 김민재의 수비와 노고 덕분에 가치가 오른 선수였다"며 "브라질에서 데려온 나탕이 라흐마니와 어떻게 호흡하게 될지 지켜보겠다. 아직은 실전에 집어넣기보다는 테스트를 거치는 것이 맞다"며 나폴리 구단이 김민재를 이적시킨 뒤 데려온 브라질 수비수 나탕에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데 코레는 김민재 앞에서 뛰는 슬로바키아 출신 미드필더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에 대해서도 고개를 저었다. 김민재가 사라진 뒤 그의 존재감이 사라지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로보트카에 대해서도 조금씩 걱정하고 있다"며 "난 로보트가가 경기에 덜 관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민재 뛸 때 나폴리 감독인)루치아노 스팔레티 시절의 로보트가가 아닌 (스팔레티 감독 이전 사령탑인)젠나로 가투소 시절의 로보트가로 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해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빅리그 데뷔해임에도 탁월한 공중볼 능력과 상대 역습을 저지하는 스피드, 큰 키에도 적진을 휘젓는 드리블 기술로 각광을 받았다. 나폴리는 세리에A 38경기 중 35경기에 전부 선발로 나서 백4의 축으로 나선 김민재 활약을 바탕 삼아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어다니던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와 베스트11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다만 김민재가 1년 만에 이탈리아 무대를 평정하면서 나폴리는 그를 잃게 됐다. 1년 전 김민재와 체결했던 5000만 유로(730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이 큰 의미 없게 된 것이다. 유럽 빅클럽들이 그의 영입을 위해 다툰 결과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세후 연봉 140억원에 5년 계약으로 그를 데려가게 됐고, 나폴리는 1년 만에 수비라인을 재편해야 하는 어려움에 빠졌다.

나폴리가 2023/24시즌 세리에A 1~2라운드에선 약팀인 프로시노네와 사수올로를 각각 3-1, 2-0으로 이기면서 김민재 공백이 보이질 않았으나 3라운드 라치오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하자 여러 문제점들이 드러났고 특히 김민재의 빈 자리가 크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바이에른 뮌헨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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