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 만들다 화상 입는 사람 급증"… 올바른 응급처치법은?

탕후루는 과일을 꼬치에 꽂은 뒤 끓인 설탕물에 코팅하는 식으로 만든다. 이 과정에서 끓인 설탕물이 몸에 튀거나 냄비에서 흐르면서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끓인 설탕물이 피부 위에 굳으며 그대로 달라붙기 때문에 바로 제거가 어렵다는 것이다. 김선규 원장은 "화상 응급처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끓인 물이나 국·커피에 의해 화상을 입으면 바로 찬물로 씻어내면 되지만, 탕후루는 피부 위에 그대로 달라붙고 제거하면 피부까지 같이 떼어져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탕후루를 만들다가 설탕물에 의한 화상을 입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김선규 원장은 "현장에서 피부에 달라붙은 설탕물을 떼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피부가 최대한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해서 제거하고, 심각하다면 억지로 떼지 않고 병원을 찾으라"고 말했다. 다만, 화상 부위를 차갑게 하는 응급처치를 한 후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 화상을 입으면 열에 의해 피부 세포가 변형된다. 그러면 피부가 죽는 '괴사 현상'이 일어난다. 김 원장은 "초기에 화상 부위 열감만 없애면 드레싱만 해도 나아질 수 있는 가벼운 상처가 열감을 없애지 않아 악화되면서 피부 이식 수술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얼음·얼음물은 손상된 조직에 자극을 줄 수 있기에 화상 부위 열을 식힐 때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한편, 화상 부위에 물집이 생겼다면 2차 감염 위험이 있어 억지로 터뜨려서는 안 된다. 이미 물집이 터졌다면 그 부위 표피를 조심스레 제거하고 드레싱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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