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와일드카드' 백승호, AG 남자 대표팀 주장 선임...부주장은 이재익

김정현 기자 2023. 9. 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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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와일드카드' 백승호(전북 현대)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주장에 임명됐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주장으로 백승호, 부주장에 이재익(서울이랜드)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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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정현 기자)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와일드카드' 백승호(전북 현대)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주장에 임명됐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주장으로 백승호, 부주장에 이재익(서울이랜드)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백승호는 1997년생(26세)으로 이번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아시안게임에서 남자축구 종목은 엔트리 22명을 23세 이하(U-23) 선수들로 구성해야 하며, 3명만 23세를 초과한 선수들(와일드카드)로 구성할 수 있다.

다만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지난해 열릴 대회가 1년 미뤄지다보니 연령 제한이 23세 이하에서 24세 이하로 한 살 올라갔다.

백승호는 초등학교 때 차범근 축구대상을 받으면서 일찌감치 주목받은 유망주였다. U-20 대표팀으로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해 16강 진출에 힘을 보탠 적도 있다.

백승호는 2019년 6월 이란과의 친선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더 나아가 2022 카타르 월드컵 멤버로 활약하며 역대 두 번쨰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 기쁨을 함께 누렸다. 특히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선 영패를 면하는 멋진 발리슛으로 월드컵 첫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골은 한국 축구의 월드컵 마지막 골로 현재 남아 있다.

10대 시절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스 아카데미 '라 마시아'에서 성장한 백승호는 이후 지로나(이상 스페인), 다름슈타트(독일)를 거쳐 현재 전북 현대에서 활약 중이다. 

백승호는 지난 5일 창원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대표팀 훈련 전 인터뷰를 통해 "와일드카드로 뽑혀서 큰 책임감 갖고 있다. 마지막 소집인 만큼 선수들이랑 친해져서 발도 잘 맞추겠다. 3명 정도 빠져 있지만 최대한 있는 선수들끼리 뭉쳐서 준비 잘하고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부주장 이재익은 1999년생(24세)으로 주전 센터백이 유력한 수비수다. 그는 지난 2019년 폴란드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다.

이재익은 파울루 벤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아 종종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멤버로 뽑혀 홍콩전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현재 경상남도 창원에서 2주 앞으로 다가온 대회를 앞두고 훈련을 진행 중이다.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홍현석(헨트), 설영우(울산현대), 부상 중인 이강인(PSG)이 아직 합류하지 못하는 등 지난 5일 훈련엔 본선 멤버 17명만 참여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은 오는 12일까지 창원에서 훈련 후 파주NFC로 이동해 막바지 훈련에 돌입한다. 15일까지 훈련을 진행한 뒤, 대표팀은 16일 대회가 열리는 중국으로 출국한다.

한편, 한국이 금메달을 연이어 따낸 지난 두 차례 아시안게임에서도 걸출한 선수들이 캡틴으로 활약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핵심 수비수 장현수가 주장 완장을 찼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 손흥민이 주장으로 뛰었다.

◆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국가대표팀 최종명단(총 22명)

GK : 이광연(강원FC) 민성준(인천 유나이티드) 김정훈(전북 현대)

DF : 설영우(울산 현대)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이재익(서울이랜드) 이한범(FC서울) 박진섭(전북 현대)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황재원(대구FC) 최준(부산 아이파크)

MF : 정호연(광주FC) 홍현석(KAA헨트)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현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엄원상(울산 현대) 조영욱(김천 상무)

FW : 박재용(FC안양) 안재준(부천FC)

사진=대한축구협회,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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