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야신 부누가 레알 대신 사우디 간 이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때문'

김희준 기자 2023. 9. 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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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부누가 레알마드리드 대신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로 떠난 이유는 내년 1월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때문이었다.

부누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프로그램 '엘펠로타소'에 출연해 "레알이 차기 행선지 1순위였지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변수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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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부누(모로코).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야신 부누가 레알마드리드 대신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로 떠난 이유는 내년 1월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때문이었다.


부누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프로그램 '엘펠로타소'에 출연해 "레알이 차기 행선지 1순위였지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변수가 됐다"고 밝혔다.


부누는 세비야에서 뛰던 모로코 출신 골키퍼다. 기본적으로 위치선정이 좋아 안정적으로 최후방을 지켜내며, 긴 팔과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놀라운 선방도 자주 보여준다. 2021-2022시즌에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31경기 24실점 13클린시트로 훌륭한 선방력을 발휘하며 티보 쿠르투아, 얀 오블락 등을 제치고 리그 최고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사모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대단했다. 4강 전까지 5경기에서 1실점만을 허용하며 조국 모로코의 사상 첫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비록 4강과 3·4위전 4실점을 기록해 대회 최우수 골키퍼에게 수여되는 야신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월드컵 내내 돋보이는 경기력으로 야신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야신 부누(당시 세비야). 게티이미지코리아

올여름 레알 이적설이 나기도 했다. 레알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전 수문장 쿠르투아가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골키퍼를 급하게 구했다. 세비야에서 수년간 활약해 스페인 무대가 익숙한 부누가 영입 1순위에 올랐으나, 최종적으로는 첼시에서 뛰던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임대하는 걸 선택했다.


부누는 당시 레알 이적설과 관련해 "12월에도 이적 제의가 왔지만 그때는 떠나기 올바른 시기가 아니었다. 나와 유세프 엔네시리 모두 떠나야 한다고 느끼지 못했다. 올여름에는 레알이 이적 최우선 목표였지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걸림돌이 됐다"고 말했다. 엔네시리는 부누와 모로코 동료이자 세비야 동료였다.


또한 세비야를 떠나 사우디 알힐랄로 간 이유에 대해서는 "유럽에서 최고의 순간들을 보낸 팀을 떠나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떠날 시간이 됐다고 생각했다. 세비야를 위해 모든 걸 쏟아부었고 이제는 같은 열정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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