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더 빨랐는데 발이 떨어져서, 배지환 안타 후 도루 실패

이형석 2023. 9. 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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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밀워키전 1회 말 2루 도루를 시도하는 배지환. 결과는 아웃. 사진=게티이미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4)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베이스를 훔치는 데 실패했다. 

배지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40에서 0.241로 조금 올랐다.

배지환은 1회 첫 타석에서 끈질긴 승부 끝에 안타를 뽑았다. 밀워키 선발 투수 브랜던 우드러프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몸쪽 높은 시속 152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후속 브라이언 레이놀즈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다. 밀워키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는 배지환의 도루에 미처 간파하지 못했다는 듯 '앉아 쏴'를 시도했다. 그러나 벤트레그 슬라이딩을 한 배지환의 왼발이 먼저 베이스를 밟았다. 2루심도 세이프를 선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러나 밀워키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 아웃으로 번복됐다. 

배지환이 왼발로 베이스를 터치한 뒤 밀려 나가고, 오른발이 베이스에 닿기 전에 상대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태그했다. 올 시즌 7번째 도루 실패(시즌 도루 22개)다. 배지환은 집중력이 다소 모자랐고, 상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아쉬운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긴 배지환은 이후 2루 땅볼, 헛스윙 삼진,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밀워키에 3-7로 패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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