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멋집' PD "'골때녀' 후 3년 만 정규편성, 책임감 느껴" [엑's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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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멋집' 출연진들이 정규 편성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SBS에서 파일럿 예능이 정규편성된 것은 지난 2021년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이후 무려 3년 만의 일.
김명하 PD는 "파일럿을 진행한 다음에 정규로 연착한다는 게 흔한 일은 아니다. 시청률이 좋아서 가능하기도 했지만, 시청자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가능했던 일이다. '골때녀' 이후로 처음으로 정규편성되는 예능인 만큼 책임감도 갖고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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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동네멋집' 출연진들이 정규 편성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동네멋집 1호 카페에서 SBS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이하 '동네멋집')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명하 PD를 비롯해 공간 기획 전문가 유정수, 배우 김지은이 참석했다. MC 김성주는 참석해지 못했다.
지난 6월 7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된 '동네멋집'은 7월 5일 5회분 방송을 끝으로 종영됐으나, 지난달 17일 정규 편성이 확정되며 6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SBS에서 파일럿 예능이 정규편성된 것은 지난 2021년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이후 무려 3년 만의 일.
김명하 PD는 "파일럿을 진행한 다음에 정규로 연착한다는 게 흔한 일은 아니다. 시청률이 좋아서 가능하기도 했지만, 시청자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가능했던 일이다. '골때녀' 이후로 처음으로 정규편성되는 예능인 만큼 책임감도 갖고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정수 대표는 "사실 PD님이 저를 섭외하실 당시에는 4~5회 분량을 파일럿으로 하고, 정규로 간다는 목표를 갖고 간다고 했다. 그래서 작가님들께 가능성이 얼마나 되냐고 물었더니 '3년 동안 없었다'고 해서 찍고 빠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정규편성이 되어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첫 촬영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제 비중이 이렇게 클 줄 몰랐다. 앞으로 정규 방송에서 더 다양한 모습들, 잘하는 모습들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래서 기쁨보다는 무게감 때문에 생각도 많아진다"면서도 "파일럿 이후에 촬영을 다시 하기까지 한 달 정도 기간이 있었다. 그 동안 못 봤던 식구들 다시 보니까 반갑고, 제작진과 함께해서 좋고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지은은 "3년 만에 정규편성된 프로그램에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대표님은 몸져누우실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 대표님이나 김성주 선배님을 비롯해서 제작진, 사장님들까지 모든 분들이 밤낮없이 최선 다해주셨다. 그래서 감사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정규편성이 된 후 프로그램의 포맷에 변화가 있었다고 밝힌 김 PD는 "파일럿 방영분이 끝난 뒤 다시 신청을 받았는데, 500분이 넘는 분들이 신청해주셔서 되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절실하시다는 걸 느꼈다. 또 가게 하나를 통해 동네가 전체적으로 살아나는 걸 원해서 그런 기준점을 두고 선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규방송에서는 파일럿 때와는 다르게 한 번에 세 가게를 방문해서 그 중 미션을 통해 한 가게만 '멋집' 현판을 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록 경쟁이나 오디션을 목표로 잡진 않았지만, 자영업자 모두가 절실함을 갖고 신청한 만큼, 가장 미션을 열심히 수행하고 추후 멋집이 됐을 때 잠재력이 가장 높은 곳을 꼽는 방법을 택했다.
유정수 대표는 "저희가 '피지컬: 100'처럼 경쟁을 해서 살아남는 분을 뽑는 게 아니지 않나. 옛날에 제가 한 배달앱 업체와 소상공인을 돕는 일을 했었는데,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어떻게 해야 장사를 잘 할 수 있을지 1대 1ㄹ로 솔루션을 줬었다. 저도 처음 장사를 시작했을 때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것들만 골라서 했었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개선해야할지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를 '미다스의 손'이라고 불러주신 분들도 계시지만, 모든 걸 만진다고 다 황금으로 바꿀 수 있는 건 아니"라고 강조하며 방송 후에도 장기적으로 성공을 유지할 수 있는 가게를 선정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SBS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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