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X정소민, 이번엔 부부다! 예측불가 코미디 ‘30일’ 추석 개봉 [종합]
박로사 2023. 9. 6. 12:17
배우 강하늘, 정소민이 8년 만에 다시 만났다. 지난 2015년 영화 ‘스물’에서 연인으로 이어졌던 두 사람은 10월 3일 개봉하는 ‘30일’에서 부부 호흡을 맞춘다.
6일 오전 영화 ‘30일’ 제작보고회가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강하늘, 정소민, 남대중 감독이 참석했다. ‘30일’은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위대한 소원’, ‘기방도령’을 연출한 남대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30일’은 동반기억상실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기억도 로맨스도 날리고 오직 웃음만 남긴 이들의 예측불가한 코미디를 그려내며 극장가에 유쾌한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강하늘은 지성과 외모는 갖췄지만, 지질한 매력의 노정열을 연기했다. 강하늘은 “개인적으로 누구나 지질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모습이 관객들에게 보여질 수 있는 캐릭터다. 이렇게까지 지질해도 되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대중 감독님이 시킨 대로만 했다. 그래서 ‘스물’, ‘청년경찰’, ‘동백꽃 필 무렵’ 때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이 나온 것 같다”며 “감독님을 무한 신뢰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강하늘은 ‘30일’에 출연한 이유로 대본을 꼽았다. 그는 “대본을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읽으면 하게 된다. ‘30일’도 그랬다. 예전 연인과의 관계도 생각이 났고 부모님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상상을 하면서 읽다 보니 대본을 다 봤더라. 이 작품은 만나게 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능력과 커리어, 똘기까지 타고난 홍나라 역은 정소민이 맡았다. 정소민은 캐릭터에 대해 “똑 부러졌지만, 똘기를 갖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뭘 따로 욕심부리지 않아도 열심히 연기하면 재밌게 흘러가게끔 대본이 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병헌 감독의 영화 ‘스물’에서 연인으로 등장했던 두 사람은 ‘30일’에서 산전수전 다 겪는 부부로 등장한다. 두 번째 호흡인 만큼 검증된 케미를 예고한다. 강하늘은 정소민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걱정할 거리가 없었다. 어떤 분이랑 맞출까 생각했는데 소민 씨가 한다고 해서 ‘이건 됐다’, ‘편하게 찍을 수 있겠다’ 싶었다”며 “재밌게 찍었던 현장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소민 역시 “강하늘 선배도 너무 편하고 든든했다. 촬영할 때 의견을 내도 부정적 반응이 한 번도 없었다. 선배가 좋다고 해주시니 더 신나서 시너지가 난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남대중 감독은 강하늘과 정소민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강하늘은 우리나라에서 멋짐과 지질함을 호감 있게 표현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배우가 아닌가 한다. 시나리오를 써내려가면서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표현을 잘해주셨다. 두 분이 전작을 같이 해서 케미가 너무 좋았다. 정소민은 사석에서 재밌는 면이 많고 리액션도 굉장히 좋다. 코미디는 연기뿐 아니라 리액션도 중요하지 않나. 명랑만화 주인공 같은 코믹한 매력을 영화에서 표현해보자고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남대중 감독은 배우들의 조합이 가장 중요했다고 밝혔다. 남 감독은 “코미디 연기를 잘하는 윤경호, 김선영 등 베테랑 배우들도 있지만 기존 스크린에서 코믹 연기를 보여주지 않았던 배우들도 나온다”며 “덕분에 모든 장면이 풍성하고 유쾌하게 만들어졌다. 시나리오보다 본편이 더 재밌게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올여름 대작들 사이 로맨틱 코미디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이 기운을 이어받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30일’은 10월 3일 개봉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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