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 쾌속항진…4년새 수주잔량 2배, 선가 1.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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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계가 조선업 호황을 한껏 누리고 있다.
4년 전과 비교해 수주잔량은 2배 규모로 늘었고, 신조선가는 선종별로 30~50%씩 오르는 상황에서 고가의 일감을 선별해 수주하는 형국이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수주잔량과 신조선가를 보면 국내 조선업체들은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 선별수주에 나서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월별 수주량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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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선가 4년새 40~50% 급등
한국 조선업계가 조선업 호황을 한껏 누리고 있다. 4년 전과 비교해 수주잔량은 2배 규모로 늘었고, 신조선가는 선종별로 30~50%씩 오르는 상황에서 고가의 일감을 선별해 수주하는 형국이다.
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9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증가한 1억2129만CGT를 기록했다.
이 중 한국은 33%에 해당하는 3986만CGT를 보유했고, 중국은 47%인 5702만CGT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한국은 59만CGT, 중국은 28만CGT가 증가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한국이 8%, 중국은 14%가 각각 늘었다.
야드별로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110만CGT로 가장 많았고,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한화오션 옥포조선소가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수주잔량 3986만CGT는 4년 전인 2019년 8월 2132만CGT와 비교해 거의 2배 가까운 규모다. 전세계 시장 점유율도 당시 25%에서 33%까지 대폭 늘었다.
4년 사이 선가도 대폭 상승했다. 8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73.56을 나타냈다. 지난해 8월 1162.12에서 11.44P 올랐고, 2019년 8월과 비교하면 무려 43.32P나 급등했다. 올해 1월 162.67에서 매달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선종별로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은 초대형 컨테이너선(2만2000~2만4000TEU)이 2억2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8월 1억4650만 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54%나 가격이 치솟았다.
국내 조선사들의 주력 선종인 고부가가치 LNG운반선은 2억6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4년 전 1억8550만 달러에서 43% 오른 액수다.
초대형 유조선(VLCC)의 8월 신조선가는 1억2600만 달러로 2019년 8월 9250만 달러 대비 36% 올랐다.
한편 8월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205만CGT(71척)으로, 전월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30% 각각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27만CGT(6척, 13%), 중국은 168만CGT(60척, 82%)를 수주했다.
1~8월 전세계 누계 수주는 2681만CGT(1038척)로 전년 동기 3445만CGT(1365척) 대비 22% 감소했다.
이 기간 한국은 725만CGT(161척, 27%), 중국은 1565만CGT(654척, 58%)를 수주해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42%,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수주잔량과 신조선가를 보면 국내 조선업체들은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 선별수주에 나서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월별 수주량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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