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84' 김대호, MBC에 사표 낸 적 있다?! 프리 선언에 대한 솔직한 생각
올해 MBC 예능을 이끈 인물 중 한 명으로 김대호 아나운서가 꼽힙니다. 입사부터 예능인 〈우리들의 일밤 - 신입사원〉으로 시작했던 그는 MBC 아나운서국이 운영하는 브이로그 위주의 유튜브 채널 '뉴스안하니'를 통해 주목받았는데요. 이후 MBC 유튜브 '14F'와 간판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완전히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습니다.
퇴직금을 미리 정산받아 서울 모처에 구입한 단독주택 생활은 많은 1인 가구들의 공감을 불렀습니다. 자유로운 울릉도 생활을 꿈꾸며 늘 가슴 속에 사직서 한 장 쯤 품고 다니는(?) 직장인다운 모습도 그랬죠. 등장하는 예능마다 호평을 받고 있는 덕에, 여느 스타 아나운서들과 마찬가지로 프리랜서 선언도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김대호는 최근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퇴사와 프리랜서 활동에 대한 속내들을 털어 놨습니다. 먼저 MBC 〈도망쳐〉에서 그는 후배에게 일을 떠넘기는 선배에 대해 말하며 정말로 사직서를 낸 적이 있다고 했는데요.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방송을 하다 보면 자료조사가 많이 필요하다"라고 말문을 연 김대호는 "인력적으로 힘들 때 후배에게 정중하게 부탁을 하는 게 아니라, 윗선에서 '애들 좀 쓰겠다'라고 결정하는 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럼 하는 사람은 영문도 모르고 자료 조사를 한다. 본인이 직접 해야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요청도 없이 (시킨다). 결국 (자료를) 취합해서 방송은 자기가 한다"라고 불만을 토로했어요. 이런 이야기와 함께 김대호는 "퇴사를 해봤다"라며 "(사직서가) 반려돼서 복직이 된 건데, 퇴사할 때 '누구 때문에' 퇴사하면 분명히 후회한다"라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사직서를 낸 건 입사 3~4년차였습니다. 당시에 김대호는 방송 자체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해요.
현재 프리 선언에 대한 말을 가장 많이 듣고 있을 김대호는 '아직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전하는 중입니다. 현재의 자리에서 바쁘게 지낼 수 있는 건 아나운서의 이미지와 다른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라면서요. 또 지금 자신에게 쏟아지는 뜨거운 관심이 하나의 이벤트나 에피소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네요. 아직은 방송을 통해 해보지 못한 일들이 많으니, 아나운서로서 더 일을 하고 더 많은 평가를 받아보고 싶다는 것이 김대호의 솔직한 심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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