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튜디오, AI 기술의 딜레마 다루지만 사용규제는 외면 [D:영화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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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에 따른 배우·작가들의 권리 침해 우려 등으로 할리우드 양대 노조인 미 작가조합(WGA)과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은 대기업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영화· TV 제작자 연맹(AMPTP)을 상대로 동반 파업을 벌이고 있다.
AI 도입 문제로 작가, 배우 노동조합과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대형 스튜디오가 영화로는 인간의 의미를 묻고 점점 치밀해지는 AI 기술의 양면성의 꼬집는 상황이 아이러니하면서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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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에 따른 배우·작가들의 권리 침해 우려 등으로 할리우드 양대 노조인 미 작가조합(WGA)과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은 대기업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영화· TV 제작자 연맹(AMPTP)을 상대로 동반 파업을 벌이고 있다.
작가들은 생성 AI로 쓰인 대본들이 자신의 권리와 존엄을 지켜줄 수 없으며, 기존 콘텐츠를 학습해 만드는 대본은 지식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다. 배우 조합 역시 활용되고 있는 딥페이크 기술이 자신들의 초상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AMPTP 측에서 응답에 쉽게 답을 주지 않아 이 갈등은 4개월째 대립 중이다.
오히려 시위 중인 상황에서도 넷플릭스는 AI 인재를 찾는 구인구직에 높은 연봉을 제시해 작가, 배우 노동조합의 공분을 샀다. 이외에도 영화 주요 스튜디오들이 AI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직군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서 AI로 일어날 수 있는 우려와 쟁점들이 주요 소재로 다뤄지고 있다. 인간과 로봇의 대립이라는 서사는 지금까지 많은 영화들에서 그려졌지만, 현재 유독 AI가 활발하게 일상에서 활용되며 인류를 장악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진 현재, 기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지난 7월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은 영화 속 악당을 인공지능 엔티티라고 설정했다. 극 중 엔티티는 온라인상에서 어떤 정보에도 접근할 수 있으며 조작도 가능하다. 에단 헌트는 인간을 무력화 시키는 엔티티를 제지하기 위한 활약상을 담았다. 이 작품은 AI가 본격적으로 화두가 되기 전에 완성됐지만, 개봉된 시기가 얄궂었다. 톰 크루즈는 영화 개봉 중 파업을 맞이해 일본 프로모션을 중단하기도 했다.
10월 개봉하는 디즈니의 신작 '크리에이터'는 고도화된 AI들에 의해 핵공격이 시작된 후, 특수부대 요원 조슈아가 인류를 위협할 무기인 아이 모습의 AI 로봇 알피를 발견하면서 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거대한 전쟁을 그렸다.
선 공개 된 작품 소개 영상에서 출연배우 젬마 찬은 "인간이란 무엇인가? 살아있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같은 여러 심오한 주제를 다루는 영화"라고 전했다.
AI 도입 문제로 작가, 배우 노동조합과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대형 스튜디오가 영화로는 인간의 의미를 묻고 점점 치밀해지는 AI 기술의 양면성의 꼬집는 상황이 아이러니하면서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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