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메밀 산업화 기반 마련…개발부터 소비까지 ‘농업 가치사슬’ 구축

맹찬호 2023. 9. 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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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국내 메밀 산업화 기반 마련 및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품종 개발부터 소비까지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농업 가치사슬을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그러나 국내 개발 품종이 적고 안정적인 종자 보급체계가 없어 3년 전만 해도 품종 점유율이 1%에도 못 미쳤다.

조지홍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국산 메밀 품종 보급과 주산지 원료곡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기술지원을 확대해 국내 메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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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품종 안정 생산체계 수립…업체 기술이전
국산 품종 점유율 7.6%…재배면적 확대 계획
메밀꽃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국내 메밀 산업화 기반 마련 및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품종 개발부터 소비까지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농업 가치사슬을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메밀은 항산화·항염증에 효과가 있는 루틴 성분이 풍부하고 필수 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한 우수한 작물이다.

그러나 국내 개발 품종이 적고 안정적인 종자 보급체계가 없어 3년 전만 해도 품종 점유율이 1%에도 못 미쳤다.

또 품종을 알 수 없는 수입 종자와 국내 재래종이 섞여 재배돼 품질이 떨어지고 수확량이 낮은 문제점도 있었다.

농진청은 2014년부터 신품종 개발 연구를 시작해 ‘황금미소’(2020년), ‘햇살미소’(2022년), ‘고운미소’(2022년)를 개발했다. 표준재배법 확립과 영농규모별 전 과정 기계화로 생산성은 2배 높이고 작업시간은 84% 절감했다.

안정적인 생산체계 수립을 위해 제주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해 우량종자 보급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국산 품종 점유율이 2020년 0.6%에서 2022년 7.6%로 높아졌다.

국산 품종 재배면적도 10.1㏊에서 171.6㏊로 확대됐다. 올해는 강원도와 협력해 국산 품종 점유율과 재배면적을 각각 15%, 330㏊로 늘릴 계획이다.

메밀의 건강 기능성 연구를 바탕으로 가공식품 생산을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해 업체에 기술이전을 통해 음료, 면류, 차, 묵, 유산균 등 다양한 가공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 가공식품으로 소비되는 메밀의 양은 연평균 약 4379t이며, 생산액은 약 95억원이다.

또한, 평창효석문화제, 제주메밀꽃축제, 청주메밀꽃축제 등 지역 축제에서 경관 작물로 메밀을 심어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지역 영농조합도 국산 메밀 보급 확대와 주산지 원료곡 생산단지 조성을 위해 나서고 있다. 평창 봉평영농조합과 제주메밀영농조합은 업무협약을 맺고 메밀 가공품 개발을 위한 연구조사와 상담 등 관련 사업 추진에 협력하고 있다.

조지홍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국산 메밀 품종 보급과 주산지 원료곡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기술지원을 확대해 국내 메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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