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한시즌 최다 타이틀 방어 기록 세울까...KB금융 스타챔피언십 7일 개막
이은경 2023. 9. 6. 11:13
7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는 가장 주목받는 선수가 있다. 올 시즌 대상포인트 1위로 다시 올라선 박민지다.
박민지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그는 지금까지 다섯 차례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고, 올 시즌에만 두 차례 타이틀을 지켜냈다. 박민지는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차례로 3연패와 2연패를 달성했다.
만일 박민지가 올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한다면 한 시즌 세 차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 이는 구옥희(1982년 세 차례 타이틀 방어 성공)에 이어 KLPGA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이틀 방어 타이 기록이 된다. 구옥희는 역대 타이틀 방어 8번을 기록했고, 박민지는 5번을 기록 중이다.
박민지는 지난 7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참가한 뒤 국내투어에 복귀해 성적이 잠시 주춤했다. 그 사이에 대상포인트, 상금 부문 1위에 2년 차 이예원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박민지는 시즌의 진짜 승부처라 할 수 있는 9월 이후에 다시 달려갈 준비를 마쳤다.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톱10에 들어갔다. 지난주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면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쳐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최근 상승세가 뚜렷하다.
박민지가 어려운 코스에서 열리는 큰 대회에 유독 강한 점도 우승을 기대하게 한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열리는 블랙스톤 골프클럽은 전장이 길고, 그린까지 이르는 경로가 복잡하다. 그린도 어려워 퍼트가 쉽지 않다.
박민지는 "메이저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다는 게 매우 영광스럽다. 다시 한번 이곳에서 우승하고 싶다"면서 "컨디션, 체력, 샷, 퍼트 모두 나쁘지 않다. 타이틀 방어를 위한 예열을 마쳤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블랙스톤 골프클럽은 어렵고 까다롭지만 내가 정말 좋아하는 코스"라는 박민지는 "가야 할 곳과 가지 말아야 할 곳을 잘 구분해서 공략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타이틀 방어 의지를 다졌다.
상금랭킹 1위의 이예원은 “상금 1위 자리를 지키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가을이 오면 부쩍 힘을 내는 김수지는 한화 클래식에서 이어 메이저대회 2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는 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전인지도 참가한다. 2015년 이 대회 챔피언 전인지는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한국팬을 만난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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