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검찰 세번째 신경전…"12일 조사받겠다" "7~9일 오라"

한지혜 2023. 9. 6. 10: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뉴스1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뇌물로 입건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를 두고 신경전이 또다시 시작됐다. 이 대표는 오는 12일 검찰 출석을 통보했지만, 검찰은 이번 주 중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수원지검은 6일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표 측 변호인으로부터 9.12(화) 출석하여 피의자 조사를 받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검찰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앞서 2회 불출석한 바 있고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으므로, 늦더라도 금주 중 9.7(목)~9.9(토) 피의자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출석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출석일을 두고 양측이 벌인 신경전은 관련 의혹에서만 벌써 3번째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를 입건한 뒤 8월 23일, ‘8월 30일’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이 대표 측은 다음날인 8월 24일에 출석하겠다고 맞서며 검찰이 요구한 일정은 맞추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에서는 이 대표가 출석하겠다는 날에는 와도 조사를 할 수 없다며 '조사 불가' 입장을 냈다.

이후 지난 1일 이 대표 측은 4일 출석해 오전 조사만 받은 뒤 다시 일정을 잡겠다고 밝혔고, 검찰은 재차 '4일 출석, 2시간 조사'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며 정상적인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다.

결국 이 대표는 지난 4일 검찰에 출석하지 않겠다면서 검찰이 조사를 거부했고, 검찰은 이 대표가 단식 등을 이유로 조사 일정에 차질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