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식량대전환사업’ 추진 … 도농복합 선도도시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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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는 식량작물 수급 불균형에 따른 식량자급률 향상과 밀·콩 이모작 재배 도입을 통한 농가 소득원 개발을 목표로 2023년부터 5년간 50억원을 투입해 식량대전환사업을 추진한다.
23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밀제분시설(1개소 165㎡), 밀·콩재배단지(100㏊), 밀체험장(165㎡), 국립종자원 밀종자 채종포(20㏊) 등 쌀재배 위주에서 밀·콩 이모작 도입 정착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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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품질 고급화, 프리미엄 영호진미 재배단지 조성
경북 구미시는 식량작물 수급 불균형에 따른 식량자급률 향상과 밀·콩 이모작 재배 도입을 통한 농가 소득원 개발을 목표로 2023년부터 5년간 50억원을 투입해 식량대전환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전국의 쌀 소비량이 2013년도 67.2㎏/1인에서 56.7㎏/1인으로 10년간 지속 감소하고 있고, 밀이 제2의 주곡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자급률은 1% 수준으로 식량작물 수급 불균형이 심각해 쌀 위주에서 밀·콩 위주로의 생산체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는 밀·콩 이모작 도입을 통해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밀산업밸리화 시범사업, 들녘특구 시범단지조성사업, 논이용이모작 생산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23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밀제분시설(1개소 165㎡), 밀·콩재배단지(100㏊), 밀체험장(165㎡), 국립종자원 밀종자 채종포(20㏊) 등 쌀재배 위주에서 밀·콩 이모작 도입 정착을 유도한다.
또 우리밀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은 것에 착안, 제빵에 적합한 품종(백강·황금알)을 도입해 재배 표준화를 유도하고 NIR검사로 품질 등급을 관리함으로써 우리밀가루의 고급화를 추진하고 있다.
NIR 검사(Near-Infrared Spectrometer)는 근적외선 영역의 빛을 이용해 유기화합물의 정성·정량에 이용, 주로 농산물의 원산지 검사에 사용된다.
생산자와 소비자 연계를 위해 제빵제과업체와 협업, 제분된 밀가루가 짧은 시간 내 신선한 빵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지난 5월 우리밀발전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우리밀을 활용한 제빵제품을 개발하고 10월에 개최하는 푸드페스티벌을 통해 우리밀 제품을 선뵐 예정이다.
시는 쌀품질 고급화를 위해 프리미엄 영호진미 재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5년까지 300㏊재배를 목표로 프리미엄급 완전미를 시민에게 공급함으로써 구미쌀의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관내 83%가 재배하고 있는 ‘일품’이 최근 기후 온난화에 따른 품질 악화가 심화됨에 따라 2027년까지 구미맞춤형 벼품종 선발보급을 통해 소비자 기호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보급할 예정이다. 맞춤형 벼품종이 보급되면 프리미엄급 영호진미와 고급형 반찰, 중만생종벼가 ‘일품’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비료 ▲농약 사용량 ▲단백질 함량을 줄인 3저 재배법을 보급하고, 드문 모심기로 과밀 재배법을 개선하는 등 품질 고급화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 다수확 위주의 재배법을 품질관리 재배법으로 전환하기 위해 들녘특구 아카데미 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농업인 의식 전환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의 식량대전환사업을 통해 식량 생산 구조를 개선해 농가 수익을 창출하고, 생산자단체와 소비자단체가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대적 변화에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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