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도 '축신' 메시 효과 '초대박'…가입자 수 6000명→11만명 '18배 폭등'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미국 OTT 플랫폼 애플TV+가 리오넬 메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6일(한국시간) "메시의 광기가 계속되고 있다.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데뷔한 날 애플TV+의 MLS 시즌패스 신규 구독자가 11만명을 넘어섰다"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업체 안테나는 메시가 멕시코 리그 크루스 아술과의 리그스컵 경기에서 데뷔한 지난 7월 21일, 애플TV+ 내 MLS 시즌패스 가입자 수 변화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시즌패스 신규 구독자는 메시가 데뷔하기 전날 6143명에서 데뷔 후 11만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TV+는 미국의 OTT 서비스 플랫폼으로 미국 프로축구리그 MLS와 2022년부터 10년 계약을 체결했다. 추정 가치는 무려 25억 달러(약 3조3387억원) 이상으로 MLS와 리그스컵, US 오픈컵 경기를 모두 중계한다.
MLS 시즌 패스 가격은 월 12.99달러로 우리 돈 1만7000원 꼴이다. 기존 애플TV+ 가입자라면 시즌당 25달러(약 3만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가입자가 아니라면 월 14.99달러(약 2만원), 시즌당 29달러(약 3만8000원)를 내야 한다.
싸다고 할 수 없는 금액이지만 사람들은 메시의 데뷔전을 보기 위해 시즌 패스를 구매했다. 6000명에서 11만명으로 하루 만에 구독자가 무려 1733%, 약 18배나 증가한 것이다. 그야말로 메시 효과로 초대박이 난 셈이다.
메시의 등장으로 MLS의 인기가 끝없이 치솟고 있다. 현장 티켓 값은 부르는 게 값일 정도다. 지난달 26일 메시가 뉴욕 레드불스와의 경기를 통해 MLS 데뷔전을 치른 날 티켓 가격은 평균 500달러(약 66만원)였다. 메시가 미국에 오기 전과 비교했을 때 10배 가량 더 비싸졌다.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는 "지난달 메시는 킬리안 음바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이 언급됐다. 미디털 미디어, 유튜브, 트위터, 등의 공개 정보를 대상으로 한 지난 한 달간의 조사에서 메시는 무려 1170만개의 언급을 기록했다"면서 "같은 기간 음바페는 480만, 호날두는 300만, 네이마르는 260만 회를 기록했다. 메시를 가장 많이 언급한 나라인 미국 내에서만 310만 회를 언급했다"라며 메시에 대한 막대한 관심이 음바페와 호날두, 네이마르를 합친 수준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메시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적 후 11경기에 출전해 11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마이애미의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메시가 오기 전까지 5승3무14패로 동부 콘퍼런스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던 마이애미는 메시 합류 후 패배를 모르는 팀으로 변모했다.
데뷔전이었던 크루스 아술과의 경기에서는 후반 교체 출전해 추가시간 극장 프리킥 결승골을 넣어 2-1 승리를 이끌었다. 2번째 경기였던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는 2골 1도움 1기점으로 4골 모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면서 4-0 대승에 앞장섰다.
3번째 경기였던 올랜도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3-1 승리를 도왔고, 4번째 경기였던 댈러스전에서는 환상 프리킥 골을 포함한 멀티골을 터뜨렸다. 5번째 경기였던 필라델피아 유니언과의 경기에서는 한 골을 넣어 마이애미의 리그스컵 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내슈빌을 상대로 7경기 연속골을 기록, 마이애미에 구단 창단 후 첫 우승컵을 안겼다.
이어진 US오픈컵 준결승에서 환상적인 2도움을 기록하며 결승으로 이끈 메시는 MLS 데뷔전이었던 뉴욕 원정에서 한 골을 보태 마이애미가 리그 꼴찌에서 탈출하는 걸 도왔다. DMD 사커와의 경기에서는 침묵해 연속 득점 기록이 끊겼으나 지난 4일 LAFC와의 경기에서 2도움을 올리며 3-1 승리를 견인했다.
데이비드 베컴 구단주는 "사람들은 메시가 한 골을 넣을 때마다, 부스케츠가 패스 한 번 할 때마다, 알바가 돌파할 때마다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다고 말한다. 당신들은 그들이 경기하는 것을 보면 감정적이게 된다. 그들의 경기 모든 것들이 아름답다"라며 "메시가 오고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우리의 많은 것들이 변했다"라며 메시가 마이애미라는 클럽 자체를 바꿔놓았다고 인정했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후쿠시마 가기 전에"…허재 아들 허훈, 의미심장 글 게재
- '김연경 저격' 이다영 "사과하면 그것만은 비밀로 해줄게"
- 31경기 1골 이유 있었나…히샤를리송, 스무살 미모 여친 보니
- 비비, 팬서비스도 화끈…공연 중 관객에게 키스
- 오또맘, 몸매 훤히 드러낸 모노키니…과감한 사진 공개
- '사별' 사강 "남편 부재, 매번 느껴…변우석 통해 위로 받았다" (솔로라서)
- '70대 남편♥' 이영애, 子 학교 바자회서 포착…"조기 완판"
- '내년 재혼' 서동주, 단독주택 사고 '급노화' 어쩌나…"즐거웠는데"
- "필리핀 마약 자수" 김나정 아나운서, 母가 납치 신고→경찰조사 후 귀가
- 김병만, 사망보험 20개 이혼 소송 중 발견… "수익자는 前 아내+입양 딸" (연예뒤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