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친환경 그린 제철소 구현에 앞장
공장 집진설비 개선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이진수)가 실생활속 ‘에너지 낭비 Zero 캠페인’을 진행하며 친환경 그린 제철소 구현에 앞장섰다.
6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광양제철소는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에너지 절감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도를 높이고,노사가 함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적극 실천해 나아가겠다는 목표로 이번 ‘에너지 낭비 Zero 캠페인’을 추진했다.
특히, 실생활에서 간단하게 실천 가능한 잔반 줄이기와 물낭비 줄이기를 주제로 선정해 환경보호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전달하며 직원들의 동참을 이끌었다.
캠페인이 시작된 4일에는 이철호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을 비롯한 광양제철소 노경협의회(직원대의기구) 위원들이 직접 ‘음식은 먹을만큼만! 함께해요 음식잔반 Zero’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매고 점심시간 대식당을 방문한 직원들에게 시원한 음료수를 나눠주며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광양제철소 주요 건물 샤워장과 화장실 입구에는 ‘낭비되는 물 Zero’ 캠페인 포스터를 부착해 물 낭비 제로화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이날 대식당을 방문한 광양제철소 임지수 사원은 “거창하게만 생각했던 환경보호를 누구나 쉽게 참여 가능한 방식으로 실천할 수 있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아 좋았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실생활 속 숨겨진 에너지 낭비를 찾아 절감해 나아가는 기업시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광양제철소는 직원들의 사무실과 자택에서 쓰이지 않는 각양각색의 물품을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고)장터에 후원하고 △백운산 일대 환경보호 표찰 부착 △바다 숲 조성 사업을 시행하는 등 기업시민 시그니처 브랜드인 ‘Green With POSCO(함께 환경을 지키는 회사)’ 실천을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
광양제철소가 특히 공장내 환경 정화 작업을 통한 대기질 개선에 나서며 친환경 제철소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제강공장에서 집진설비 성능 개선작업과 함께 원료 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 저감 활동을 진행했다. 제강공장은 용광로에서 나온 쇳물의 불순물을 처리하는 공정으로 전로에 투입된 쇳물에 산소를 불어넣어 탄소를 태우는 방식으로 불순물을 제거하게 된다. 이때, 필연적으로 분진이 발생하게 되며, 이는 설비의 열화를 발생시키고 공장 환경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광양제철소는 이 같은 분진의 발생원을 직접 겨냥하여 근본적으로 먼지 발생 원인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분진 다수발생 구역 중심으로 기존에 설치된 집진기의 먼지필터를 전면 교체, 집진기의 성능을 복원시켰다. 이후에도 먼지필터 교체 추기를 단축, 집진기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설비 수리가 이뤄지는 장소의 집진 성능 개선도 이뤄졌다. 쇳물을 받는 용기인 래들(Ladle)의 세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진이 확산하지 않도록 후드 커버를 개선했다.
구체적으로, 후드 커버와 래들 간 거리를 줄여 공간적 밀착성을 강화함으로써 비산먼지 확산을 차단, 집진설비의 분진 흡입 효율을 높였다. 특히, 래들의 움직임에 따라 커버가 이동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개선하여 분진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제강공정에 쓰이는 각종 부원료의 수송 과정에서 원료가 저장시설에 낙하할 때 발생하는 분진 문제도 개선됐다. 원료 저장 시설 입구에 고무 벨트를 추가로 설치, 저장 시설을 밀폐화 시킴으로써 원료 낙하시 발생하는 분진이 외부로 확산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당사의 지속가능한 생존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꾀하기 위해 환경 개선 부문에서의 투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한해에만 전체 투자비의 36%가량을 환경개선에 투입한 광양제철소는 ▲원료 야드 밀폐화로 비산먼지 저감 ▲해수담수화 시설을 통한 대체용수원 마련 ▲24시간 환경감시센터 운영 등 지속적인 투자사업을 전개, 환경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적극 노력중이다.
광양=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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