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돔벨레-산체스, 곧바로 UCL 등록까지…‘토트넘은 못 가는데’
김우중 2023. 9. 6. 10:15
탕기 은돔벨레가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에 입성했다. 등번호 91과 함께 ‘옷피셜’을 선보인 그는 곧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갈라타사라이 구단은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은돔벨레의 합류 소식을 전했다. 갈라타사라이와 토트넘(잉글랜드)은 전날 은돔벨레 임대에 대한 합의를 마쳤고, 이적시장 막바지 계약을 마무리했다.
은돔벨레는 갈라타사라이 구단을 통해 “여기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나는 세드릭 바캄부와 친구다. 그는 구단에 대해 좋은 얘기를 해줬다. UCL은 최고를 위한 무대다. 우리 조가 어려워 보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갈라타사라이가 튀르키예에서 가장 큰 구단이라고 들었다. 이곳에서 많은 성공을 거두고 싶고, 이를 위해 싸울 것”이라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은돔벨레는 전날 함께 갈라타사라이에 합류한 다빈손 산체스와 함께 갈라타사라이의 UCL 출전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원 소속팀은 유럽 대항전 진출이 무산됐는데, ‘임대생’ 은돔벨레는 오히려 기회를 잡게 됐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나폴리(이탈리아) 소속으로 임대돼 리그 우승은 물론, UCL 8강 무대까지 오른 기억이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2023~24 UCL A조에 편성, 바이에른 뮌헨(독일) FC 코펜하겐(덴마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 이적료 1위 은돔벨레의 행보가 연일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 2019~20시즌을 앞두고 7월 6200만 유로(약 900억원)의 이적료로 리옹(프랑스)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은돔벨레는 리그 수위급 미드필더로 활약할 것이란 기대감을 모았다. 리그1에서 보여준 뛰어난 전진성에 주목한 것이다.
하지만 돌아온 건 은돔벨레의 턴 오버였다. 수비 보호에 능한 것도 아니었다. 종종 뛰어난 개인 능력을 선보이긴 했으나, 팀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경우는 적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에는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됐는데, 천천히 걸어 나와 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그의 주급이 23만 유로(약 3억3800만원)임을 감안하면 더욱 아쉬운 성적이었다.
결국 ‘애물단지’가 된 은돔벨레는 연이어 임대로 팀을 떠났다. 먼저 2021~22시즌 중 리옹으로 임대됐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당해 리그 우승을 이뤄냈으나, 경기당 출전 시간은 약 30분에 불과했다. 나폴리는 구매 옵션이 있음에도 이를 발동하지 않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체제에서도 은돔벨레의 자리는 없었다. 프리시즌 중 새 기회를 얻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으나, 신임을 받은 건 지오바니 로 셀소였다. 이후 제노아·인터 밀란(이상 이탈리아) 등과 연결된 은돔벨레였으나, 이번에는 튀르키예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갈라타사라이 구단은 전날 은돔벨레와의 계약 조건을 상세히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연봉 313만6000유로(약 44억원)이며, 선택적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 해당 이적 옵션 발동 시 1500만 유로(약213억원)를 5시즌에 걸쳐 할부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토트넘 입장에선 투자한 이적료 대비 절반도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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